어려운 일 닥치면 점술인을 찾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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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보통 사람들은 어려운 일이 닥치면 그것을 빨리 해결하기 위해서 무속신앙이나 점술인을 찾아서 해결하려고 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정법은 너무 어렵다고 생각해서 기피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특히 마음공부를 하는 사람들도 잘되는 쪽, 쉬운 쪽을 갈구하지, 어렵고 힘든 쪽은 거의 기피하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저희들이 어떠한 마음으로 포교를 해야 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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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지금 그렇게 말씀을 하셨지만 그 말씀은 오히려 더뎌 가는 거고 그거는 기필코 빠르게 가는 길이 못됩니다. 그러니까 항상 내 주인공은 내 보디가드처럼 항상 지니고 다니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항상 어느 때에나, 즉 말하자면 아프거나 그래서 관하면 의사로 찰나에 바꿔지고, 또 어떠한 일이 생겼다 하면 관세음이 되고, 좋은 데로 간다 하면 지장이 돼 주고, 칠성부처가 돼 주고 지신이 돼 주고 용신이 돼 주고 허공신이 돼 주고, 별거 별거를 다 돼 줍니다. 그렇게 찰나찰나 바뀌는데 뭐가 답답해서 그렇게 바깥에 가서 묻고 할 시간이 어디 있습니까. 지금 바빠 죽겠는데. 말을 해도 얼른 자기한테 하는 게 다 빠르지 나가서 하는 게 빠릅니까?
예를 들어서 자기한테는 곧바로 그냥 통신이 되는 겁니다. 그러나 바깥에 나가서 하는 게 그렇게 듣느냐 안 듣느냐도 문제지만 올바로 나가는 게 못되고 또 빠른 길이 못됩니다. 그러니까 항상 나와 내가 그렇게 빠르다는 걸 아셔야 됩니다. 나와 내가 더 빠르지 누가 더 빠릅니까? 그래 정히 답답하면 '야, 아무개야!' 자기 이름을 자기가 세 번 부르고 '너만이 할 수 있잖아.' 하고 아귀를 지어라,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그러나 그러지 않아도, 말소리를 내지 않고도 얼마든지, 길에 가다가도 하고 앉았다가도 하고 섰다가다 하고 뭐, 그 누구하고 같이 있다가도 할 수 있는 거고. 그러니까 항상 무슨 급한 일이 있으면 그렇게 해서 통신을 하게 되면은 그냥 재빨리 통신이 된단 얘깁니다. 그렇게 빠른 거를 가르치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시면 어떡합니까? 이게 부처님에 직속, 즉 말하자면 통신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기 아니면 제삼자가 자기를 대신 살아 줄 리 없고요. 그러니깐 꼭 여러분 개개인이 꼭 자기 아닌 자기를 꼭 믿어야 합니다. 믿고 그렇게 통신을 해야 합니다.
어떠한 일이 생기고 그런다 해서 나가서 그렇게 물어보고 그렇게 해야 빠른 것이 아니라 내가 보고 내가 듣고 다니면서 잘못된 거는 거기다가 관하시란 얘깁니다. 거기다 관하시면 그것이 슬금슬금 이게 돌아서 해결이 됩니다. 그게 굴레 없는 수레라고 합니다. 이 보이지 않는 데에 연기처럼 구름이 돌아가듯 이렇게 돌아가서 통신이 되는 것이 그것이 진짜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지금 살기에 아무리 어렵더라도 이 도리를 다 알면은 뭐 천지가 뒤집힌다고 그래도 걱정 없지만 그게 스르르 이렇게 돌아서 해결이 돼야지 억지로 강제적으로 뛰다가는 안 됩니다. 그러니까 잘 관해서 언제나 이렇게 스무드하게 이렇게 돌아서 이렇게 돼야 되겠죠, 뭐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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