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반려자를 만나려면…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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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반려자를 만나려면…

본문

질문

결혼해서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보면 차라리 그냥 계속 혼자 사는 게 낫겠다 싶은데 부모님께서 워낙 걱정하시는지라 갈등이 되기도 합니다. 평생 공부도반으로 지낼 수 있는 반려자가 생긴다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마음내야 되겠는지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그거는 마음을 내고 안 내고가 없어요. 자연적으로 이 마음공부 하는 사람들에 한해서 어떤 사람을 만나면은 아주 친근하게 생각이 되고 어떤 사람을 만나면은 아주 냉랭하고 그냥 담담하게 생각이 되고, 또 어떤 사람을 만나면 불쌍한 생각이 들고 그러죠? 그랬을 때에, 또 어떤 사람을 보면 공부를 잘하는 사람으로 보이고, 어떤 사람을 보면은 못하게 보이고, 어떤 사람을 보면은 그 집안 환경 때문에 아주 곤궁하게 불쌍한 사람이 있고, 시시때때로 각각 이렇게 보이는 게 있는데 그 보이는 거를 지혜로운 마음이라면, 불쌍하면 불쌍치 않게 모든 과거 미래 현재를 한데 싸서 주인공에다 놓으면은 그냥 삼세가 통하는 일이에요, 이게. 그래서 주인공이거든요. 그러니까 거기다 놓고 마음 한 번 탁 내 주면은 그쪽도 좋아지고 보는 나도 좋고 이렇게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언짢다, 좋다, 밉다, 예쁘다 이런 거를, 모든 거를 놔라 하는 말이 그런 데서 오는 말이죠.
 
그러니까 아주 공부를 못하던 사람도 내 마음을 진정으로 내 줬을 때 다시 바꿔지죠. 그러니까 과거에 잘못해서 얽힌 것이 풀어지니까 그게 잘되는 겁니다. 또 나한테 아주 밉게 하는 사람, 나를 아주 귀찮게 하는 사람, 이런 사람을 볼 때도 '나를 귀찮게 안 하게 하는 것도 너뿐이야.' 그렇게 생각나는 대로 관한다면은 거기까지 불이 들어가서 그 다음서부터는 성가시게 안 해요. 그리고 그 사람도 아주 착해지죠. 그런데 뭐가 걱정입니까? 여러분이 마음으로 하자는 대로 되는데 왜 걱정이에요? 왜 그렇게 의심들을 하고 왜 자기가 이 세상에 나서 살면서 자기를 의심하느냔 말입니다.
 
잘생겼든 못생겼든 모두가 자기 할 탓이라고 생각돼요. 편안하게 살고 편안치 못하게 사는 거는 자기 마음의 견해에 의해서 그렇게 산다는 것을 생각해요. 정말이에요. 나는 항상 그렇게 실천을 하고 나가는 사람이니깐 어떤 때는 내가 말을 해도 통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 뜻을 모르지만 통하는 사람들은, 자기 주인공과 자기와 통하는 사람들은 죄 알아듣게 돼 있어요.
 
그러니까 어떠한 책을 보고 공부를 하더라도 그것이 댁에서 모두 하는 게 아니거든요. 수억겁을 진화돼서 형성되고 형성되면서 살아온 그 장본인이 자기 몸을 자기가 형성시켜 놓고 이끌고 가는 거거든요. 그러니 그 이름도 좋지만 그 자기 자불 주인공이 자기 이름을 자기가 해 놓고 이렇게 가거든요, 모두. 근데 사람이 이름 지어 주는 사람도 그렇고 이끌어 주는 사람도 그렇고, 그렇게 이끌려서 이름을 짓고 그렇게 자꾸 가면은 거기에 물이 들고 그래서 잘못되는 거죠.
 
하여튼 이 공부 할 때는 한눈팔지 말고 꼭 열심히, 죽을 때 죽고 살 때 살더라도 아이, 죽는 것은 누구나가 다 있지만 이 세상에 나온 곳도 없고 나온 곳이 없기 때문에 들어갈 곳도 없고 이 자리도 공해서 찰나찰나 화해서 돌아가니 그 또 마저 없더라. 한 발짝 한 발짝 떼어 놓은 사이도 없더라. 이렇게 알게 되면은 얼마나 흥락하고 좋겠습니까? 이 세상이 모두 밝고 자유스럽고 텔레비전에서 뭐, 은비 까비처럼 그렇게 사는 거예요. 아, 정말이에요. 그러니 얼마나 좋아요? 해결을 못해야, 은비 까비가 그걸 해결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은 아주 괴로운 세상을 살겠죠. 그러나 은비 까비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까 그게 괴롭지 않은 세상이죠. 어디나 억울한 사람 보면 억울한 대로 불쌍한 사람 보면 불쌍한 대로 여러분도 지금도 그렇게 할 수 있어요. 그렇게 하면서 자기를 공부시키는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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