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이 한 분인 이유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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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한 분인 이유

본문

질문

처음 한마음선원에 오게 되면 다른 사찰과는 여러 가지 다른 점이 눈에 띕니다. 우선 법당부터가 불상 한 분만 모셔져 있고 장엄물이 적습니다. 또 관음재일이니 지장재일이니 하는 기도나 금강경 강의나 다른 경전 강의 하는 것도 못 봤고 오직 한마음 주인공을 관하라고만 하십니다. 이 차이점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만약에 가정을 이끌어 나가는 아버지가 둘 셋이라면 그거 참 골치 아프겠지요? 어머니가 둘 셋이라도 골치 아픈 일인데 아버지가 둘 셋이라면 얼마나 골치 아프겠습니까? 그래서 부처님은 과거심 현재심 미래심이 바로 하나일 뿐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세상만사가 하나로 돌아갑니다. 삼천대천세계 우주 삼라만상이 전부 하나로 돌아가며 그 하나마저도 공했다 했습니다. 얼마 전에도 ‘내가 나라고 내세울 게 하나도 없다. 내면적으로나 외부적으로나 하나도 내세울 게 없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모두 내면으로도 나 아님이 없고 외부적으로도 나 아님이 없는 것입니다.

왜? 보십시오. 어떤 회사를 경영하는 데도 직원이 없으면 사장이 없을 것이고 사장이 없으면 직원이 없을 것입니다. 직원과 사장이 어떻게 둘입니까? 네? 이게 없어도 아니 되고 저게 없어도 아니 되는데 말입니다. 우리가 생명이 없어도 아니 되고 마음 내는 게 없어도 아니 되고 육신이 없어도 아니 됩니다. 마음 내는 게 없으면 목석이고 생명이 없으면 무효고, 육신이 없으면 보이지 않으니 말입니다. 또 손가락 하나도 없어서는 아니 되는 거죠.

그래서 모두가 아주 쉽게 인식하고 가게 만들려면 아버지 하나면 족합니다. 아버지 하나면 족하듯이 바로 부처님은 하나지 둘이 아닙니다. 수천수만 분이 깨쳤다 하더라도 평등공법 봉, 봉에 같이 모든 마음이 한마음이 돼서 주둔하고 돌아가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따로 부처가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높고 낮음이 없이 한마음으로 공생 공용 공체 공식화 하고 돌아가고 평등하다는 그 뜻으로 바로 여래의 집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의 몸 한 체 한 체가 여래의 집입니다. 바로 이 속에 있는 모든 자생 중생들이 화하게 되면, 바로 제도가 되면 그 여래 집 안의 여래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두가 나 아님이 하나도 없으니까 깨치면 그냥 여래지요, 여래의 집이고요. 그리고 또 외부로 따진다면 따로따로 돌아가는 게 하나도 없어요. 같이같이 맞물려서 모두가 같이 돌아가지요. 생각을 해 보세요. 세상을 내다보세요. 하나라도 혼자 살 수 있는 세계인가. 독불장군으로 혼자 사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니 여북하면 무시무종이라고 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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