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병이 빨리 쾌유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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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저희 아버지가 한 달 전에 간암이라는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아버지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관을 해야 아버지의 병이 빨리 쾌유될 수 있는지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우리가 나무가 있으면 뿌리가 있듯이 뿌리가 있으니까 살지 뿌리가 없으면 못 살아요. 그렇듯이 우리 사람도 뿌리와 같은 겁니다. 뿌리가 달린 거죠. 그래서 달마 대사도 그 모두 알라고 신 한 짝을 주장자에다 걸고 돌아가셨는데 신 한 짝은 거기 두고 한 짝만 걸고 나오셨지요, 그걸 가르쳐 주기 위해서. 그와 같이 신 한 짝은 항상 이 원소가, 자기 생명력이 붙어 있어서 살듯이 그냥 항상 있어요. 죽어도 그건 있는 거고 살아도 있는 겁니다.
그러니깐 아버지가 진짜로, 죽는다 산다를 떠나서 그냥, 나를 그냥 패대기쳐서 버리고 그냥 믿으시게 하라는 겁니다. 나란 모습은 누구나가 다 공했습니다. 이 생명의 원소는 영원히 살지만 이 모습은 공해서 항상 한계가 있어요. 그러니깐 이 모습이 살게 하려면 바로 자기 주인공의 심부름꾼이 되면서 진짜로 자기가 마음을 다 놔야 돼요. 아버지께 ‘너만이 살릴 수 있어!’ 하고 지극하게 관하시라고 말씀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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