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중이염에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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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저는 11살 된 남자 아이입니다. 할머니께서 신앙심이 대단하시고 저도 부처님을 참 좋아합니다. 제 동생은 배가 아플 때 “주인공, 안 아프게 해!” 하고 관하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저는 7살 때 귀 수술을 했는데도 자꾸만 중이염에 걸립니다. 부처님께 어떻게 관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 엄마는 저를 위해서 밤마다 천수경을 읽으시고 석가모니불을 하십니다. 저도 빨리 병이 나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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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우리 학생이 자신의 문제를 남에게 의존해서 해결하지 않고 자신의 근본을 믿고 해결하려고 하는 마음이 참으로 갸륵하군요. 중이염이 자꾸 걸린다고 했는데, 우리 이 몸은 수없이 많은 손님들로 가득 찬 배와 같아요. 그 배의 선장이 바로 나의 주인공이고, 가득 찬 손님들은 내 몸 안의 의식들이고. 그러니 이 배가 넘어지지 않고 올바로 가려면, 그 배의 선장을 믿어야 하듯이, 나는 나의 주인인 나의 근본을 믿고 모든 것을 맡겨 놔야만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가 있는 거예요.
그러니 중이염이 또 걸리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날 때마다 ‘주인공, 당신만이 당신을 아프지 않게 이끌어 갈 수 있잖아. 주인공,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이끌어 가.’ 하고 항상 맡겨 놓아야 해요. 그래야 나의 근본에 통신이 돼서 아프지 않게 이끌어 줄 테니깐 말이야. 그리고 나의 근본을 항상 믿고 어떤 문제가 생겨도 나의 선장이자, 나의 영원한 친구인 주인공에 맡겨 놓고 살아요. 꼭 그렇게 하세요. 알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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