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재를 초월하는 방법은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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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재를 초월하는 방법은

본문

질문

사업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잘 아는 분한테 여쭸더니 삼재가 들어서 그렇다고 하시던데 과연 삼재라는 게 뭔지요. 그리고 그런 것을 초월하는 방법이 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우리가 삼재라는 거, 팔자 운명이라는 거, 또는 영계성, 업보성, 유전성, 인과성, 세균성이라는 말을 만날 들어서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요. 그것은 없는 것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당장 있으니까 그런 겁니다. 그것이 모두 합쳐져서 나오는 거를 ‘삼재가 어딨느냐? 과거·미래·현재가 둘이 아니고, 내 몸뚱이 속에 있는 모든 생명체의 의식들도 둘이 아니고, 모두 안과 밖을 다 조복했는데 뭐가 있으랴.’ 이렇게 인제 생각이 드는 사람에 한해서는 그냥 삼재팔난이고 뭐고 간에 그냥 자기가 생각한 대로 입력이 돼 버려요. 그럼 삼재가 없다고 그러면 없는 거예요.

왜, 컴퓨터에 입력해 놓은 거 입력해 놓은 대로 나오지 딴 말 나오지 않죠? 그와 같은 거예요. 그러니까 거기에는 팔자 운명도 붙지 않고 삼재도 붙지 않고, 그냥 어디 산길을 걸어갈 때도 산에 나무들, 돌들, 흙들 전부 자기편이에요. 그래서 어디 가든지 받들고 다치는 일도 없고 죽는 일도 없다 이런 말을 하죠.

그러니까 그렇게 소심하게 팔자 운명이나 삼재 이런 거는 생각지 않는 게 좋아요. 우리가 팔자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모자라서, 우리가 몰라서 이렇게 행하고, 생각을 그렇게 했기 때문에 그대로 나온 거지 팔자 운명이라고 이름 짓지도 않는 게 좋겠죠. 자기가 마음 쓰는 대로 아주 살기 좋게끔 될 수도 있고 자기 생각 때문에 악으로다가 그냥 떨어지는 수도 있어요.

예전에 원주에서 그런 소리를 들었는데요, 자식을 낳았는데 반은 고양이고 반은 사람이 된 것을 낳아 가지고 땅에다가 묻고 왔다고 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또 예전에는 금반지를 잃어버리면 고양이를 시루에다 쪄서 그게 도는 대로 그 사람이 돌아간다고 해서, 고양이를 갖다가 또 시루에다 찌는 사람도 봤어요. 그러니까 그렇게 해서 고양이가 그냥 뜨거워서 비비 꼬이는 대로, 그 사람이 그런 게 아니라 그 집 자식이 그렇게 됐어요. 그러니 얼마나 기가 막혀요?

그러니까 모두가 생각하기에 달려 있고 능수능란하게, 지혜롭게 생각하는 것이 자기를 살리는 길이죠. 자기 조상들을 살리고, 자길 살리고, 자기 자녀들을 살리고, 3대를 살리고, 그리고 나중에는 6대 7대까지, 12대 종손까지 다 건지게 되면 그때는 확 터져서 이 세상을 다 건질 수 있는 거죠.

이렇게 말을 하면 “스님은 왜 그럼 못 건지느냐.” 그럴는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에요. 손오공처럼 아무나 그냥 잘못한다고 톡톡 때리는 게 부처님 공부가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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