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길에 제대로 들어서려면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건전한 게시판 문화를 위하여 성격에 맞지 않는 게시물, 광고 등 유해성 글들은 관리자가 임의로 이동,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질문을 올리기 전에, 게시된 글들을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부처님 길에 제대로 들어서려면

본문

질문

큰스님 법문을 듣다 보니 “세상에 그냥 사는 게 다 부처님 길은 아니다.”라는 그런 말씀이 있었는데, 그게 부처님 길을 가는 사람과 그러지 않는 사람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또 지금 이렇게 선원에서 많은 분들이 신행 활동을 하고 계시지만 또 이게 다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마음공부를 하는 저희들이 부처님 길에 제대로 들어서기 위해서 어떤 실천이 필요한 것인지, 그 말씀을 여쭙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그러니까 “부처와 나와 둘이 아니다.”라고 항상 그런 말을 합니다. 법당에 들어오면 부처님의 모습이…, 노래도 있죠? ‘일체제불의 마음’ 그 노래를 가만히 들어 보면 거기에서 다 나와요. 그래서 요만한 거라도, 법당에 들어와서 일체 모든 예의를 갖추는 것도 그렇고, 마음공부 하는 사람들은 모두 갖춰야 되거든요. 노래고 예법이고 모든 거를요.

그러니깐 부처하고도 둘이 아니요, 모든 사람하고도…. 모습만 달랐다 뿐이지 ‘둘이 아니다’ 하는 것은 공생이기 때문입니다, 공생! 생명은 다 똑같죠? 벌레의 생명도 생명이 있는 거니까. 그래서 공생이고 모두 모습은 달라도 마음은 같단 얘기예요. 잘하든 못하든 마음이 있다는 얘기죠. 그러니깐 공심이고요. 공체라는 건 모습은 다르나 체는 다, 삶에 의해서 살고 있는 체가 다 있으니까, 하다못해 물에서 노는 고기도 체가 있으니까 공체다 이겁니다. 그리고 먹는 것도 우리가, 전체가 어떠한 물건이든지 다 먹고 산단 말입니다. 그렇죠? 그러니까 공식이다 이겁니다. 어떤 거든지 다 움죽거리고 하니까 공용이고, 내 몸으로부터도 더불어 같이 공용이고 또 공식화하고 있어요. 왜냐? 몸뚱이 속에 생명들이 많이 들어 있는데 내가 어떤 걸 먹었을 때 내가 먹었다고 하며, 어떤 걸 했을 때 내가 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자기 주장자의 영원한 자기의 근본에서 자기 몸을 움죽거리게 리드하고 가는데 어떤 거 먹었을 때 내가, 내가 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또 어떤 걸 했을 때 어떤 걸 봤을 때, 어떤 걸 들었을 때에 내가 들었다, 내가 봤다 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다, 몸뚱이가 공했다 이 소립니다. 그러니까 모든 일 하는 것도 공식이죠. 그래서 “가는 거 잡지 말고 오는 거 막지 말아라.” 그러는 것은 모든 것이 둘 아닌 까닭에 그런 것입니다. 배우는 사람은 특히 더 그렇게 해야 하고요.

제대로 이해하고 알아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진리가 본래 그러한 겁니다. 그대로 당신이 당신대로 있지 않고 전부가 더불어 같이 살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목록

대한불교조계종 한마음선원(13908) 경기 안양시 만안구 경수대로 1282Tel. 031-470-3100Fax. 031-470-3116
Copyright (c) 2021 HANMAUM SEONWON. All Rights Reserved.
"이 제작물은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글꼴을 사용하여 디자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