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적인 공부 방법이 과연 무엇인지요?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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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인 공부 방법이 과연 무엇인지요?

본문

질문

수년에 걸쳐서 공부를 했는데도 부끄러운 말씀이지만 정확하게 스님께서 저희들에게 길을 인도해 주시는 직접적인 공부 방법이 과연 무엇일까 궁금하고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마음공부의 길을 일러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지금 여러분한테 길을 인도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벌써 내 마음속에, 한마음 주처의 주인공에다 ‘내 주인공밖에는 나를 이끌어갈 수 없다, 내 주인공밖에는 나를 형성시킬 수 없다’ 하는 겁니다. 부모에게는 뼈와 살을 받아서 이 집만 받아 가지고 나온 거지, 악업과 선업의 그 업식을 통째로 지니고 나온 건 나다. 내가 나를 형성시켜서 나를 이렇게 지니고 나왔다. 전생이 지금 현생이다. 현생에 전생과 더불어 현생이 지금 같이 살고 있다. 그러니 과거의 내 이전을 멀리 가서 찾지 말고, 나 (가슴을 짚어 보이시며) 있는 데서 찾아라.

그렇게 주인공에다 놓고 갈 때는, 지난번에도 얘기했죠? 아주 빡빡하고 마르고 척박한 땅에 물을 주고 모든 걸 그렇게 하니까 노골노골해지듯이, 돌도 골라내고 다 이렇게 행으로 하니까 말입니다. 그렇듯이 그렇게 하면서 우리가 주인공에다 모든 것을 맡겨 놓을 수 있고 ‘아, 이 병도 주인공밖에는 해결할 수 없다.’ 이렇게 믿고 들어갈 때에…, 거기에서 또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게 있습니다. 여러분이 엎드러지면 여러분에게 일어날 힘도 있죠? 그러니까 거기 놓을 때에 안 되는 것도 거기고 되는 것도 거긴데, 되는 것도 고정되지 않고 안 되는 것도 고정되지 않으니 그 굴리는 것은 운전수에 달려 있다. 이리로 가는 것도 저리로 가는 것도 운전수에 달려 있으니 안 되는 거 되는 것을 다 거기에, 거기에서 나오는 거니까 거기에다 다 놓고, 되게 하는 것도 너고 또 몰라서 못 쓰는 것도 너니까 그것을 지혜롭게 운전해 간다면, 그것을 그렇게 놓고 간다면 벌써 시각이나 청각이나, 후각이나 감각이나 지각이 발효가 된다 이겁니다, 발효가. 그거 발효가 되면 벌써 오신통(五神通)이라고 하는 그 이름이 아닌 내 마음이 아주 밝게 맑아지고, 지혜로운 마음이 생기고, 그때는 자꾸자꾸 지혜가 생겨요, 두뇌로.

그러면서 내가 보는 눈도 달라지고 듣는 것도 달라지죠, 내가 하는 것도 달라지고 생각하는 게 모두가 달라져요, 전부 바꿔졌어. 이상하게 바꿔져요. 그게 성숙해 가는 거죠, 익어 가는 게. 그렇게 함으로써 나는 편리하고 편안해져. 그러면 옆의 사람도 그 불을 밝게 해 줄 수 있기 때문에 그걸 광력이라고 해도 돼요. 우린 보이지 않지만 광력이라고 해도 된다. 광선을 쏘여서 암을 낫게 하기보다도 내 광선이 항상 밝아서 있으니 그 광선으로 하면은 몸뚱이를 자르고 온통 그런 짓 안 하고도 할 수 있지 않으냐. 이건 생활에 직결되어 있는 문제입니다, 모두가. 일체 만법이. 그럼 광선도 있고 전력도 있고 자력도 있으니 얼마나 충만하냐. 통신력도 있고 입력도 있다. 또 입력이 있기 때문에 컴퓨터에 한번 이렇게 넣어서 한다면, 우리가 충만하게 일체를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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