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주알이 108개인 뜻이 무엇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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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어떤 스님들께서는 목에다 염주를 걸고 다니시기도 하던데요, 그 염주알이 108개인 뜻이 무엇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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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백이라는 것은 이 큰 우주를 비유한다고 합시다. 팔이라는 거는 사무 사유의, 즉 보이지 않는 세계와 보이는 세계 이 모두를 따집니다. 이 세상 팔도라고 비유를 해도 되는 거고요. 이 사무 사유라는 것은 보이지 않는 데의 반, 보이는 데 반입니다. 죽는 거 반 사는 거 반. 그럼 이렇게 따집시다. 죽은 사람이 반이라면 사는 사람이 반, 보이지 않는 데의 영령들이 반이라면 산 사람들이 반, 즉 말하자면 어느 사람이든지 정신계의 내 생명의 근본이 있다면 바로 육신 이 자체가 있습니다. 그와 같습니다, 반반이.
그러니까 백팔 염주라고 합니다. 그래서 돌리면서 염(念)하라고 한 겁니다, 그게. 백팔 번뇌가 있습니다. 이 번뇌, 사람이 그렇게 죽고 살고 하면서 돌아가면서 살려면 얼마나 많은 번뇌가 일어나겠습니까. 우리가 지금 살아나가는 게 애고가 오고, 죽음이 오고, 아픔이 오고, 슬픔이 오고 정말 여러 가지가 오니까 그게 찰나찰나 일어나지 않습니까, 속상하고 그러는 것도. 어떤 거든지 일어나는 그 자체를 두고 또 백팔번뇌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 번뇌, 이 망상 자체를 없애기 위해서, 즉 탐진치 이 삼독을 다 놓고 버려라. 놓고 돌려라. 이 지구 자체, 이 우주 전체 삼천대천세계 전체가 염주알 돌아가듯 하느니라. 빈틈이 없죠, 염주알 자체는요. 그래서 시공을 초월해서 돌아가는 그 표현, 표시입니다,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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