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어려운 문제가 생겼다면 다 함께 하시는지?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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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어려운 문제가 생겼다면 다 함께 하시는지?

본문

질문

이 지구상에 마음공부 하시는 분이 또 있으리라고 전제하고 여쭤 보겠습니다. 가령 그런다고 할 때, 세계적인 어려운 문제가 생겼다면 그분들은 다 함께 그 일을 하시게 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잘 물으셨습니다. 이거는 ‘마음을 낸다, 안 낸다’ 이런 언어도 붙지 않습니다. 내가 항상 이렇게 말했죠? 우주와 직결이 돼 있고 이 세상과도 가설이 돼 있다고요. 우리 각자 개개인이 자가발전소라면, 종합된 발전소가 있습니다. 이거를 바로 불바퀴라고 합니다. 법바퀴라고도 하죠. 그럼 또 이런 말을 한마디 더 해야겠습니다. 깨달은 분이 수가 없이 많다 하더라도 한 불바퀴입니다. 자동적으로 그렇게 돼 있어요. 낱낱의 물방울이 수천수만이라고 하더라도 물방울이 여기 이 물컵에 다 들어가면 한 그릇입니다. 한 그릇! 진리라는 게 자동적으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벌써 이런 일이 생겨서 퍼뜩 알았다 할 때, 모두 불바퀴에 본래 직결이 돼 있으니까 한 찰나에 통하는 거죠. 예를 들어서 사람이 마음을 내면 스위치가 올려지는 격입니다, 얼른 쉽게 말해서. 그러면 거기에서 한 찰나에 회의가 벌어지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이것도 자동적입니다. 회의가 벌어졌다가 그 모든 응신(應身)들이 거기에서부터 다, 가설이 된 대로 그냥 자동적으로 전력이 나오듯이 이렇게…. 이거 이해가 갑니까?

짐작이 가라고 하는 건데, 그럼. 허허허…. 발전소에서 발전소로 하달이 돼 가지고, 그때는 그냥 그대로 전력을 뽑아 쓰는 겁니다. 그와 같습니다. 그러니까 어디에 또 마음을 낸다, 안 낸다 할 것도 없죠. 보고 들었으면 그대로 감지가 돼서 그대로 그냥, 그대로 자동적으로 가는 사이 없이 오르고 내려서 오른다 내린다 하는 언어도 붙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그거를 모르는 사람은 그렇게 직결이 돼 있는 것도 모르고, 가설이 돼 있는 것도 모르죠. 위로는 직결이 돼 있고 아래로는 가설이 돼 있으니까 그냥 자기의 그 한자리에, 가설이 돼 있는 자리에 놓으면 될 텐데, 그 가운데 스위치만 올리면 될 거를, 그거를 몰라서 자기한테 불이 들어오지 않는 거죠.

그러니까 ‘있다, 없다’ 이런 것도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텔레비전에서나 뭐, 이런 데서 방송이 되면, 할 것은 하고 또 과거와 현재 미래를 딱 한데 놓고 한생각 하면 컴퓨터에 그것이 자동적으로 입력이 돼 가지고 자동적으로 나옵니다. 한생각만 넣으면 그냥 그냥 자동적으로 나오듯이 그렇게 돼 있어요. 그러니까 내가 항상 하는 말입니다. 모든 거를 용광로에 넣는 작업만 한다면 생산돼 나가는 것은 자동적으로 생산이 돼 나갈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거기다 놔라 이런 말입니다. 이런 뜻도 다 그렇습니다. 세계적으로뿐만 아닙니다. 세계적으로 어떠한 문제가 생겼다 하면 벌써 태양계로 은하계로 다 통하게 돼 있고 그것은 뭐…. 그래서 대천세계, 소천세계가 한데 합쳐져서 중천세계입니다, 우리 사는 데가. 이러니 모두가 종합돼서 돌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뭐, 어디에 깨달은 사람이 많이 있어서 같이 마음을 내 주는지 어쩌는지 하는데, 같이 마음을 내다 보면 그것이 어떻게 찰나가 됩니까? 그리고 같이 어떻게 마음을 낼 수가 있습니까? 인간이 마음 내는 거는 사량적입니다. 인간 이전에 ‘참’, ‘참 진(眞)’이 거기 한데 모여서, 직결되고 가설이 돼서 모두 그렇게 마련이 돼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아까 얘기한 대로 한 불바퀴에 모든 것이 직결돼 있기 때문에 딱 스위치만 올리면 거기에서 응신들이 출발을 해서, 이 사바세계에 어떠한 문제가 있을 때, 즉 말하자면 그 나쁜 마음 속에 전부 응신이 돼서 들어갑니다. 응신이 돼서 들어갔다가 한 찰나에 나시고 이렇게 합니다. 그러면 그 마음들이 다 바꿔집니다. 그러니까 몸, 활동도 바꿔지죠, 마음이 바꿔지니까.

여러분 몸뚱이 속에 수십억의 그 중생들이, 만약에 이런 공부를 각자 하신다면 천백억의 화신(化身)으로 화(化)한단 말입니다. 그 중생들이, 업식이 그냥 화해서 화신이 돼 버려요. 화한다고 그래서 ‘화신’인 겁니다, 바꿔진다고 해서. 그런데 또 상대방한테 들어가서…, 돼지가 만약에 응해 달라고 하면 돼지한테로 들어가야죠? 돼지가 돼 줘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응신이라고 합니다. 법신(法身), 응신(應身), 보신(報身) 이렇게 합니다. 그것은 한 찰나에 들고 나기 때문에, 예를 들어 미국에서 “스님! 이러이러합니다. 지금 피가 멈추지 않습니다.” 또 중국에서 “어이구, 이거 피가 멈추질 않아서 오질 못합니다.” 그럴 땐 응신이 아니고는 아니 되죠. 가고 옴이 없이 한 찰나에 들어야죠? 한 찰나가 아니라면 그거는 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응신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모든 만물을 건지는 데는, 돼지가 사람을 보면 둘로 보지만 돼지가 돼지를 볼 때는 하나로 봅니다. 그래서 저항력을 느끼지 않습니다. 돼지뿐이 아닙니다. 꽃이나 무정물이나 식물이나 짐승들이나 나는 짐승들이나 또 곤충이나 모두가 다 그렇습니다. 사람도 모르는 사람이 접근을 하면 의심을 하고 돌아가죠? 아는 사람이라면 아주 재깍 접근이 되죠. 이와 같습니다. 그래서 아는 사람으로 변신을 해서 접견하는 거죠. 이것이 바로 화신이자 응신입니다. 그와 같이 그 모든 일은 그렇게 직결이 돼 있고 가설이 돼 있기 때문에, 직결돼 있는 데는 모든 자가발전소가 한데 합쳐진 자가발전소요, 지금 가설이 된 데는 현재 세상이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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