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사람은 피해야 되는 거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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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공부가 많이 된 사람이나 스님을 만나면 편안하게 느껴지는데 욕심이나 집착이 많은 사람을 만나면 혼돈스럽고 무거움을 느낍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공부하는 과정에서는 그런 나쁜 사람을 만나거나 그런 환경이나 장소를 피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자기 자신이 없다면 모두가 없다고 그러죠. 자기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그 인연도 만든 겁니다. 그런데 나쁜 사람이라도, 도둑이라도, 강도라도 만나서 내가 좋게 해 주면 다 좋은 겁니다. 다 언짢은 게 아닙니다. 그래 언짢은 마음이 들더라도 공식으로서 그냥 넣으세요. 공용으로 그냥 넣으세요, 둘 아니게. 넣으시고선 속으로 그냥 관하시고 좋게 말하고, 그냥 좋게, 그 상대가 좋게 생각할 수 있게끔 말해 주고 끝내시는 게 좋지 않겠어요? 피하실 것이 없죠. 그런다면 언제 어느 천 년에 이 세상에, 지구뿐만 아니라 우주의 모든 물체도, 이 산사의 목신도, 또 땅의 지신도, 또 물의 수신도, 용신 말입니다, 모든 거를 어떻게 둘 아니게 할 수 있겠습니까. 모두 인연을 지으세요, 좋은 인연으로서. 그러면 아주 간편하게 사시게 되실 겁니다. 항상 무겁지 않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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