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후에도 영적 발전이 가능한지요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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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후에도 영적 발전이 가능한지요

본문

질문

사람들이 죽은 후에도, 자살이나 사고로 죽은 사람들도 영적으로 계속 발전할 수 있다고 한 걸 본 적이 있는데 이 육체 없이도 영적 발전이 가능한 것인지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우리가 정자 난자가 이렇게 한데 합치면 그게 합치는 동시에, 말을 하고 생각하고 살았기 때문에 영혼이라는 그 자체가 있다고 합니다. 그럼 그 영혼이라는 건 뭘 하는 거냐. 바로 자기 불성을 싸고 있는 겁니다, 자기 불성을. 생명력을 싸고 있는 거죠. 그래서 죽어도 이 의식과 이 모습이 없어질 뿐이지, 그 불성이 없어지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자기가 살면서 어떠한 일을 저질렀든지 좋은 일을 했든지, 거기에 따라서 또 차원이 높아지기도 하고 차원이 낮아지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영혼이라는 것은 거기다가 삼합이 개입하는 데 넣을 수가 없다 이겁니다. 이렇다 저렇다 말을 할 수가 없지만 그것은 모두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는 데에 따라서 모두가 가는 거니까요.
 
은하계의 별성도 모습은 다 떨어지지만 그 원소는 남아서 다시 이 옷을 입어요. 별성의 옷을 입는다고요. 그렇듯이 사람도 그렇게 원소는 남아서 더함도 덜함도 없이 남아서, 즉 말하자면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차원이 주어지면 차원이 주어지는 대로 또 진화되는 거지요. 그래서 살아나가고 진화돼서 또 생존하게 되는 거고, 또는 거기에서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모습이 사람의 모습이었는데 짐승의 모습도 될 수 있고, 짐승의 모습인데 사람의 모습도 될 수 있고, 차원에 따라서 그렇게 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어저께는 과거지만 어저께에 살 때는 오늘이었고 삼천 년 전도 오늘, 내일은 미래지만 내일도 오늘입니다. 내일도 오늘이에요. 그래서 오늘, 영원히 오늘만 있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도 있으나 찰나찰나 바뀌어 가지고 가니까 공했다. 그냥 고정되게 있는 게 아니다. 그냥 돌아간다, 모두가, 하나도 없이. 하다못해 개미 하나도 그냥 있는 게 없이 돌아가고 있고 지구에 살고 있다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모든 생명들은 나무 하나도 권리를 가지고 있고 그것은 그냥 죽는 게 아니다. 죽으면 목신이라는 원소가 있다. 그래서 그 나무들하고도 같이 교류가 돼서 그건 또다시 싹이 날 수가 있다.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영혼이 죽으면 더하고 덜함도 없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부닥침이 없기 때문에 공부를 할 수가 없다 이렇게 나오는데, 그래서 마음공부 하는 사람이 자손이 된다든가 부모가 된다든가 이런 연결성이 있다면 틀림없이 죽은 사람도 공부할 수가 있고 개혁할 수가 있고 계발할 수가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책 써 놓은 거를 볼 때 “그냥 죽어도 그냥 할 수 있다.” 이건 말이 안 되죠. 우리 산 사람도 지금 어떠한 한생각을 해서 실천을 옮기는 데 문제가 있는 거지, 한생각을 하지도 않고 실천도 옮기지 않는데 뭐가 보수가 나와요? 에너지가 안 나오지. 그런 것과 같은 거다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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