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맡겨 놓아야 하는 건지요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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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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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맡겨 놓아야 하는 건지요

본문

질문

인터넷 동영상에서 대행 스님의 법문을 듣다가 마음공부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자기 주인공에 믿고 맡겨 놓으라고 하시는데 어떻게 맡겨 놓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우리가 마음을 내기 이전은 바로 불성이라고 불가에선 하는데, 영원한 자기의 생명의 근본이다 이겁니다, 그게. 그래서 심봉과도 같다. 그래서 그거하고 내 현재 의식하고 계합이 된다면 50% 50%, 100%가 돼서 자유인으로 살 수 있다, 찰나 생활을 그냥 할 수 있다 이겁니다.
 
우리가 지금 고정된 게 하나라도 있습니까? 만나는 거, 또 말하는 거, 엄마 만날 때는 자식이 되고 또 친구 만날 땐 친구가 되고, 동생 만날 땐 언니가 되고, 만약에 시집을 갔다면 남편 만났을 땐 아내가 되고, 자식 만날 땐 엄마가 되죠? 금방금방 그렇게 돌아가죠? 이게 찰나 생활이에요. 찰나찰나 돌아갑니다.
 
그게 금방 자동적으로 엄마를 만나면 딸의 행동을 하고, 남편이 들어오면 금방 “여보!” 그러곤 그냥 아주 자동적으로 아내 노릇을 하죠. 그러니깐 이 세상은 그렇게 묘하고 자동적인 겁니다. 우리가 그 컴퓨터 시스템을 해 놓고 거기 입력을 해 놓으면 자동적으로 버튼만 누르면 돌아가죠? 나오고. 그래서 지금 현실에 나오는 것마다 입력을 해 놓으면 앞서 건 없어지면서, 현실에 입력이 되는 게 들어가면서 자꾸자꾸 현실로 나오는 겁니다. 그러니 즐겁고 고맙지 않습니까. 그렇게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어찌 그렇게 고달프게만 사는지 말입니다.
 
  어떤 사람이 인제 집을 은행에다 잡혔는데 그게 그만 돈을 못 갖다 줘서 넘어가게 생겼대요. 그래서 울고불고 그러는 겁니다. 그래서 알았다고….  공부하기 전에는 그래도 자꾸 도와주면서 공부를 시켜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인제 알았다고 그랬는데 “한 열흘만 있으면 돈을 이렇게 좀 꿀 데가 있는데, 그게 나오면은 꼭 그걸 갚고선 그 집을 찾아야 할 텐데, 이제 우리 식구는 다 죽습니다.” 이럭하거든요. 그래서 내가 시키는 대로 하라고 했어요. “지금 당신 주인공이 바로 컴퓨터와 같다. 그러니 그것이 전자의 그 인과로 인해서 업보가 돼서 지금 이렇게 나온 거니깐, 이렇게 어렵게 나온 거니깐 거기다가 ‘네가 한 거니깐 그걸 해결을 해 주는 것도, 증명을 해 주는 것도 너밖엔 없다.’ 해결을 해야 증명을 하는 거니까.” 그렇지 않아요? 그러니깐 “‘증명을 해 다오. 이게 되는 게 증명이다.’ 그러고 거기다가 맡겨 놔라. 죽으면 죽고 살면 살지 뭐, 한 번 죽지 두 번 죽느냐?” 그랬어요.
 
그랬더니 영 은행에서 그걸 넘기질 못하는 거예요. 왜 넘기질 못하는가 했더니 서류가 없어졌대요, 은행에서. 그래 가지고 그걸 경매로 넘기질 못하고 있다가 이 사람네가 돈을 해 가지고 가니깐 그게 서랍 그 위 천장 있죠? 그 서류가 천장에 붙었다가 뚝 떨어지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그날 돈을 갚고 집이 넘어가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러면 ‘사람이 할 수 없다.’ 이렇게 생각할 게 아니라, 내 자성신은 체가 없기 때문에 만 개도 될 수 있고 천만 개도 되고 십만 개도 될 수 있는 거거든요, 내 분신이. 납득 안 가죠?  옛날에 손오공 같은 거 보면 그 손오공이 똑같은 게 많이 이렇게 나오죠? 또 무술을 하는데 칼을 착 들었는데, 칼로 이렇게 돌리니깐 칼이 수만 개가 되죠. 그와 같은 겁니다. 그게 대일승법이에요.  그러니깐 이 자체가 말로 해서 가르치고 이렇게, 이론을 가르치고 지식으로 가르쳐서 되는 게 아니에요, 이건.

이거는 가난하고 가난치 않고 배운 사람이고 배우지 않은 사람이고 다 할 수 있는 공부예요. 근데 머릿속에 많이 들어가고 많이 배운 사람은 자기를 자기가 믿지 않아요. 불가사의한 일이라는 거죠, 이건. 그래서 믿지 않는 겁니다. 자긴 힘이 없다는 거죠. 그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힘이 없다는 것이 입력이 되거든요. 그러니 뭘 합니까? 나오긴 뭐가 나옵니까? 힘이 없는 걸로 나올 수밖에요. 안 되는 걸로 나오는 거죠. 컴퓨터가 정확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컴퓨터는 사람이 입력을 해야 되는데 인간은 자기 생각에 의해서 입력이 되는 거죠, 그냥. 이건 자동적입니다. 그래서 만물의 영장이라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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