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업연 때문인지요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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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업연 때문인지요

본문

질문

저는 어릴 때부터 몸이 허약해서 저 때문에 고생하시는 부모님을생각하면 너무 죄송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이런 인연도 과거 전생에 지은 업연으로 온 것인지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본원관리자님의 댓글

본원관리자 작성일

과거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두 부부 사이에서 몸 하나를 받아서 내 영혼과 인연의 줄을 다 끌고 한데 합쳐집니다. 그래서 인간이 하나 됩니다. 그런데 그 과거의 인연들이 전부 내 배낭 속에 있습니다, 지금 모두가. 그러니 과거는 없어요. 그래 배낭 속에 있어 가지고 배낭 속에서 과거에 지은 업이 그냥 나오는 겁니다, 그대로. 몸으로 반영되기도 하고, 괴로움으로 반영되기도 하고, 애고로 반영되기도 하고, 유전성으로도 되고 영계성으로도 되고 아주 뭐, 복잡하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것을 녹이려면 모든 것에, 무조건 이유를 붙이지 마세요. 거기서 나온 거니까 무조건 거기서 해결할 수밖엔 없다고 하는 겁니다. 그렇게 맡겨 놓고, 거기서만이 해결을 할 수 있고, 거기서만이 낫게 할 수 있고, 낫게 해서 끌고 다니는 것도 거기서만이 할 수 있다고 하는 겁니다. 미래는 오지 않았으니까 없습니다. 그러니까 무조건 그렇게 자기 한마음 주인공에 모든 것을 맡기고 살아가세요. 이열치열이란 말도 있죠? 거기다 놓으면 거기서 해결이 나는 겁니다. 모든 게 녹아지고요.

그것이, 즉 말하자면 인과로 인한 업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모두 관습 때문에 생기는 겁니다, 그게. 업이 달리 생기는 게 아닙니다. 모두 살아온 관습 때문에 엄청난 문제가 벌어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러한 문제도 세포 하나하나에 중생들이 들어 있으면서 악이면 악으로 갚으려고 하고, 선이면 선으로 갚으려고 두서없이 나오는데 그 나오는 중생들의 의식은 좋고 나쁜 걸 몰라요.
 
그러니까 사람이 다스려야 된단 얘깁니다. ‘너와 내가 둘이 아니다. 모든 것은 한마음이다. 한마음 주인공만이 해결할 수 있다. 거기서 나오는 거니까 거기서 해결을 한다.’ 이러면 원수졌던 마음이 그냥 까맣게 잊혀지고 그냥 하나로 돌아갑니다. 그러니까 마음이 편안해지고 가정이 화목해지고 뭐, 특별히 우뚝 솟는 거는 없다 하지만 차차 차차 그렇게 하다 보면 나중에는 정말이지 밝은 세상을 사시게 됩니다. 어저께가 따로 있고 오늘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이 세상은 그대로 그대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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