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에게 자꾸 화를 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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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저는 조그마한 자영업을 하고 있는데 종업원이 일하는 게 답답하고 마음에 안 들지만 안쓰러워 내쫓지는 못하겠고 그러다 보니 자꾸 화를 내고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 이 마음 다스리려고 노력하는데 마음의 힘이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제가 정신 차릴 수 있게 째찍질을 좀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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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우리가 나쁜 생각은 조금도 하지 말고 살아야 되겠죠. 나쁜 생각을 하면 벌써 자기부터도 좋지 못하니까요. 하여튼 내가 능력이 있다고 해서 남을 하대하고 보거나 이러면 안 됩니다. 그것은 내 모습과 같고 내 아픔과 같은 거니까요. 모두가 밉고 곱고가 없어요.
사람이 살다 보면 아주 이 고통스럽게 복장이 올라올 때가 많죠. 그런데 그거를 우리가 천년만년 살 줄 알기 때문에 그 복통이 올라오도록 화가 나는 거예요. 내가 금방 지금 죽는다 이런다면, 죽을 줄 안다면 그 금방 죽을 텐데 뭐 그렇게 그러겠어요. 그런데 그 죽을 줄 모르니깐 그렇게 야단이에요.
그런데 우리가 살면서도 지금 사는 게 없이 사는 거예요. 그냥 탤런트 역할 하는 것처럼 사는 거예요, 우리가. 알고 보면 악쓰고 화낼 게 하나도 없어요. 모질게 할 일이 하나도 없고요. 그저 걸림이 없이 이 공부를 꾸준히 길게, 끊어뜨리지 않고 그냥 가는 거죠.
지금 우리가 많이 밝아지기는 밝아졌는데 너무 물질계로만 밝아졌죠. 그러니까 이게 정신계도 같이 밝아져야만이 이게 모두가, 우주와 지구, 이 다른 혹성도 모두 이, 형성이 되는 건데, 보고 듣고 이러는 것만 지금 야단이 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거죠. 그 반면에 발달되는 분들은 발달되고요.
이 공부를 해 가면서 ‘같이 더불어 이렇게 살고, 더불어 가고 있고, 더불어 이렇게 굴레바퀴가 돌아가듯 하는구나.’ 하고 침착하게 생각하세요. 나 아닌 진짜 나가 없다면 정말 이런 생각도 못 하고 이렇게 고생하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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