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도 마음공부를 할 수 있는지요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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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도 마음공부를 할 수 있는지요

본문

질문

가끔씩 제 행을 돌아보면 죽어서 짐승으로 태어나거나 지옥으로 떨어질까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부처가 되려면 사람이 돼야 한다는데 짐승으로 태어나도 마음공부를 할 수 있는지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본원관리자님의 댓글

본원관리자 작성일

사람이 됐다가 짐승의 탈을 쓴 짐승들은 공부합니다. 그거를 어찌 알았느냐 하면, 상원사에 있을 당시에 재를 지내면 시식 밥을 커다란 넓은 돌에다가 갖다 놓습니다. 과일이라든가 뭐, 떡이라든가 조금씩 이렇게. 그러면요, 다니면서 다른 뭐를 잡아먹지 않구요, 그냥 갖다 주면 먹고 안 갖다 주면 그냥 꾸부리고 있구요. 허! 그런 게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은 다 공부하는 거죠. 그건 사람이 돼 봤던 짐승이라야 짐승이 돼도 생각을 하게 돼 있죠. 사람으로 살아 보지 않은 짐승은 그런 인식이 되질 않죠.
 
그렇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사람이 돼 봤던 의식이 돼 있는 것도 중요하죠. 그런데 우리 인간이 아무것도 모르고 지금 이렇게 공부하듯이…, 우리가 뭐, 부처가 돼 봐서 이렇게 공부하고 있습니까? 밑에서부터 올라왔던 거죠. 그러니까 저 생물들이 다 올라오면서 지금 공부들 하고 있습니다. 모르고도 하고 알고도 하고, 이렇게요.

그래서 물속에 있는 오래된 공부하는 거북이나 뭐, 이런 것들도 다 하늘의 천기를 알고 있죠. 그렇게 공부하는 거북이나 큰 무슨 상어의 영령이라든가, 아예 밑에 들어가서 채식만 하고, 그냥 앙금만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생물들이 물속에 있죠. 그런데 그렇게 공부를 해서 그 영혼이 그냥 옷을 벗고, 비가 많이 올 때 그냥 하늘로 오르죠. 올라서 다시 한 번 돌아서 인생으로 태어난답니다. 그러니까 그거를 봐서, 허허, 봐서가 아니라, 내 이 겉껍데기로 봐서가 아닙니다. 부처님이 그러십디다. 허허허….

그래서 우리가 사람으로 살다가 짐승이 되는 수도 있고, 짐승으로 살다가 아주 그냥 벌레로 되는 것도 있고, 또 사람도 부처님의 말씀에 의한다면 절반이 떨어지고 절반이 오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또 짐승들 절반이 사람으로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얼마나 돌고 돕니까, 지금. 그러니까 내가 하는 소립니다. 개로 모습을 타고 나면 개 대접밖에 못 받고, 이 모습, 옷 입는 대로 대접을 받는다는 얘깁니다. 우리가 사람의 옷을 입었으니까 사람 대접을 받지 짐승의 옷을 입어 보세요. 짐승 대접밖에는 못 받지. 그러니까 행동하고 말하고 생각하고 하는 거에 의해서 자기 모습이 주어진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지금 지옥에서 사는 사람도 많고요, 짐승들도 지옥에서 사는 짐승들이 많아요. 오간지옥이라고 땅속에서요, 지금 그 국내 밥내도 못 맡고 사는 지옥이 있습니다. 그렇게 지금 허다하게 지옥이 보이지 않습니까? 지옥이 따로 있어서 지금 교도소에서 정치범은 정치범대로 도둑질한 사람은 도둑질한 대로 따로 가두어 놓듯이 하는 게 아니고, 이것은 그대로, 그대로 됩니다.

그래서 옛날에 조상들이 돌아가시거나 사람이 죽으면 쌀을 그냥 고스란히 해 놓기도 하고, 재를 그냥 아주 곱게 쳐서 이렇게 해 놓는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대문으로 나가는 데다 이렇게 해 놓고선 그거를 보죠. 보면은 꼭 발자국이 그렇게 있거든요. 뱀이 된 거는 기다랗게 늘어져 있고, 사람이 된 거는 사람 발자국이 돼 있고, 또 닭이 된 거는 닭 발자국이 돼 있고 그렇게, 곱다란 재 위에 그렇게 자국이 나 있습니다. 그것도 무시는 못 합니다.

그러니까 닭이 돼 보세요. 허, 몇천 번을 자기가 죽어요, 몇천 번 그냥 그냥! 뜨거운 물에 삶겨서 그냥 몇천 번 죽어요. 그러니 “펄펄 끓는 가마솥에 들어가려느냐.” 이런 소리가 나오죠, 하하하. 또 “독사 소굴에 들어가려느냐.” 이런 소리는, 독사 소굴이라는 게 다른 겁니까? 독사가 사는 데에 그 영이 들어가면 독사로다가 화해서 모습이 돼 나오는데, 그러면 독사인 거지 뭐, 다른 겁니까? 그러니까 독사 소굴에, 그 깊고 깊은 독사 지옥에 들어가려느냐, 화탕지옥에 들어가려느냐, 그냥 뭐, 별소리가 다 있죠.
 
그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보고 느끼고 살고 있는 그 자체입니다. 어디 지옥이 뭐,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이 이승에 지옥도 있고 천당도 있고, 중세계도 있고 하세계도 있고 상세계도 있고, 그리고 또 우리가 자유자재할 권리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주어진 권리를 찾아야지요, 본래 있는 거니까. 우리들이 본래 권리를 99%를 받아 가지고 나온 거니까, 인간으로 나왔으니까요. 전자에 깨친 부처님도 사람이지 뭐, 귀신입니까? 그러니까 사람이 부처가 될 수 있는 거지 사람이 아니라면 부처 될 수가 없죠.

그러니까 우리는 얼마나 다행한 일입니까. 이 마음 안으로다가 찾으면서 그 우주와 삼천대천세계와 직결이 돼 있는 거기를 붙들고 나가는 이 공부를 하게 된 것이 요행이라기보다 아주 다행한 일이 아닙니까? 우리는 이 공부하던 그대로 이제 마음의 공덕이 돼서, 그 공덕 가운데서 소생이 된단 얘깁니다. 마음속에서 마음으로 이렇게 공부하는 사람들은 공덕이 되고, 타의에서 기도하고 하는 거는 공덕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한마음 속에서 나오는 거 한마음 속에다 넣고, 한마음으로 더불어 같이 살아나가는 인생이 되니까 더불어 같이 돕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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