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로 세상이 바뀔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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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지금 시대는 크고 작은 삶의 사건, 사고들 속에서 마음 중심이 없으면 정말 살아나가기 힘든 시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음공부가 중요한 건 같긴 한데 우리가 이 마음공부를 한다고 해서 정말 세상도 바뀔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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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이 마음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이 마음이 말입니다, 여러분이 마음 한 생각 내서 악으로 가느냐 또는 마음 한 생각 잘해서 영생을 하느냐는 문제입니다.
우리가 이 공부하는 것도 여러분이 지금 요 내 몸 안에서 이탈을 하고 또 내 가정에서 참 점프해서 나갈 수 있는, 그 감옥 아닌 감옥 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그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살아나가는 데 고통이 많은데, 병고에 휘달리고 또는 자녀들을 키우는 데 휘달리고 또는 먹고살기 위해서 휘달리고 사람 살길이 참, 얼마나 천차만별로 고가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이름이 위대하고 돈이 많다고 해서 고가 없다는 말은 하지 마십시오. 더욱더 큰 괴로움이 있는 집들이 허다히 많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내 아집과 아상과 또는 욕심과 착 이런 거를 다 버리신다면, 그러고도 거기다가 놓고 거기에 맡겨서 모든 사람의 마음이 밝게 한마음의 등이 켜지게끔 한다면, 자녀들도 이탈을 안 할 것이요, 지금 젊은 사람들이 내놓는 그 새싹들도 역시 뿌리가 튼튼하고 싱싱하게 자라날 것입니다.
또한 이 마음 하나가 우주를 조절하고 이 세상을 조절하고 평화 문제 또는 남북통일 문제와 수많은 청소년들 문제를 조절하고, 정치하는 사람들과 과학자들을 조절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이익하게, 마음의 등불을 켜 준다면 우리는 모두를 건질 수 있는 그런 이치도 될 것입니다. 또 우리 조그마한 나라에도 아주 새 빛으로서 역력하게 역사를 이끌 수 있는 그 능력이 여러분 앞에 아마도 주어질 것입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한 입 걸러 두 입 건너, 한생각에 바로, 여러분 한생각이 우주 법계에 직결돼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아마 모르실 겁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것은 딴 사람이 아무도 몰라도 우주간 법계에서는 다 알고 있습니다. 하다못해 풀 한 포기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르고 계십니다. 물론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요즈음 인구가 너무 많이 팽창됨으로써 생기는 병들, 우리 마음들이 산란함으로써 그 혼백, 즉 영이라고 한다면 보이지 않는 세균과 그 영계성이 너무도 많이 꽉 찼다고나 볼까요? 그럼으로써 알지 못하는 병 증세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집이 빈 까닭에 그저 빈집을 왔다 갔다, 들어갔다 나갔다 해도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나간다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며 우리 가정이 어떻게 되며 앞으로 자라나는 새싹들은 어떻게 되며 우리 지구는 또 어떻게 될 것입니까? 여러분이 주인이 있어서 조절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신다면, 여러분의 한생각에 우주 법계를 울릴 수도 있고 웃길 수도 있을 텐데 말입니다.
이걸 보통 우리 마음의 공부라고 가볍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이 공부가 중요하다는 그 점, 우리가 이 마음공부를 하는 데 중요한 점은 우리 지구라는 혹성도 혹성이지만 이 세상의 모든 걸 조절해 나가는 일, 세계평화도 바로 우리의 마음의 조절이라는 사실입니다. 지구의 수명도 우리의 마음에 달려 있고 당장 부딪치는 자원 문제, 즉 말하자면 인구가 팽창됨으로써 우리 지구의 자원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여러분한테 달렸다고 봅니다. 바로 인구 이 자체의 팽창도 여러분의 마음의 조절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우주간 법계에서 모두 한마음으로써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우주간 법계라고 합니다.
그러면 불(佛)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불이라는 것은 아주 그대로 영원히 변함 없이 흘러 도는 이런 불덩어리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영원한 그 자기의 자전할 수 있는 그 능력을 가진 불성, 그 불성이 바로 그러한 능력으로 충만하기에 우리 마음들이 자전하고 생각하면 그것이 바로 법계의 법바퀴가 되는 것이죠. 여러분 몸 안에서 벗어나서 법바퀴를, 우주 전체 법계를 두루 굴릴 수 있다면 여러분은 정말 이 세상을 창조하고도 남음이 있는 그런 능력자들이 되실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대로 묵묵히 걸어가면서 한 발 한 발 실천을 하는 데에 게으름이 없어야 합니다. 그야말로 물러서지 않는 마음으로써, 아집을 갖지 않는 마음으로써, 또 관습을 갖지 않음으로써, 우린 통틀어 내놓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는 그런 마음으로 실천을 해야죠.
‘아이구, 그저 왔다 갔다 하다가 병이나 나으면 고만이지.’ 이런 정도로만 공부를 하신다면, 병 자체도 못 고치거니와 여러분 몸뚱이 속에 있는 중생들도 제도 못 할 것입니다. 그전에도 얘기했지만 과학이다 뭐다 하지마는 원자에서 그렇게 입자가 많아서 분자로 화해서 수없이 대기권을 지키고 나가는 그 소임을 다하고 있다는 거 여러분은 잘 아실 겁니다.
차차로 여러분이 이 공부를 소중히 알고 열심히 하신다면 과학자들이 해결 못 하는 것도 여러분 스스로서 해결하게, 아마 그 마음이 응해 주실 겁니다. 가고 옴이 없이 말입니다. 하는 사이 없이 하고, 보는 사이 없이 보고, 듣는 사이 없이 듣고, 자유자재권을 한 손에 쥐고 중용을 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실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그 마음 존재라는 것이 얼마나 귀중하고 소중한지 모릅니다. 자신의 그 한마음 주인공을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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