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알콜중독에 빠져 고생해... > 길을 묻는 이에게

항상 말씀드리기를, 모든 건 내면 용광로에 맡겨 놔라 했습니다. 왜냐하면 과거에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자동적으로 입력이 됐다가 현실에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자리에서 나온 것을 제자리에다 돌려놓으면 바로 과거에 입력된 게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과거에 입력된 그 자체가 팔자 운명대로 그대로 나온다면 십중팔구 그런 문제들이 생기게 될 겁니다. 그것뿐만이 아니겠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마음 장난입니다. 이제껏 살아온 관습에 의해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생활 자체를 마음의 용광로에다 되돌려 놓는다면 자동적으로 생산이 돼서 나가는 것은 정한 이치입니다. 인과의 유전성이라든가 업보성, 세균성 할 것 없이 말입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거기에다 되돌려 놔야만이 그 문제들이 다 해결되고, 앞서의 입력된 게 다 해결되기 때문에 현실에 생각하는 그대로 새롭게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볼 때에도 그렇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모두가 어디서 잘못됐느냐 하고들 야단들이지만 그것은 바로 한 군데서, 즉 말하자면 가던 길에서 엎어졌기 때문에 아무리 허우적거려도 일어설 수가 없다, 단 엎어졌으면 넘어진 그 땅을 짚고 일어날 수 있어야만 된다는 그런 뜻에서, 이미 돌아가신 분들이나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도 절대적으로 이것은 근본을 믿고 근본에 돌려 놓아야만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부드러운 말과 행동으로 지극하게 주위의 분들을 이끌어 주세요. 그렇지 않고 강제로 하려고 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일어나니까, 마음과 마음으로 전달이 돼서 자연스럽게 벗어날 수 있도록 ''주인공, 당신만이 나와 연관된 모든 이들이 근본을 믿고 자유스럽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줄 수 있다.'' 하고 지극하게 마음으로 관(觀) 하세요. 그리고 시간을 내셔서, 법회도 참석하고 도반들과 공부에 대한 대화도 하면서 하신다면 더욱 쉽게 풀리겠죠. 그러니 그것도 자유예요. 그냥 한탄만 할 것이냐, 그렇지 않고 내가 이 마음공부를 해서 나뿐만 아니라 주위의 분들까지 편하게 이끌 것이냐, 그래서 정말 인생의 진실한 면을 맛보고 갈 것인지는 오직 나의 자유에 달려 있을 뿐이지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다는 것을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