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그 아이를 도와줄 수 있을지...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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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그 아이를 도와줄 수 있을지...

본문

질문

저는 지금 중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입니다. 어떤 학생 때문에 고민 중입니다. 이 학생은 말썽장이로 소문난 아이인데 학년초에는 좀 마음을 잡는 듯하더니 요즘에 와서는 한도를 넘어서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 생활에도 완전히 마음이 떠나서 이제는, 이유도 없이 전학을 가겠다고 하지를 않나, 아예 상습적으로 가출을 하여 그의 부모님과 저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저는 이 학생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대해주어야 할 지 고민입니다. 어떠한 말로 간곡하게 이야기해도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행동이 자꾸 엇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가출을 하여 얼굴조차 제대로 볼 수가 없으니 어떻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 마냥 기다리자니 스승으로서의 도리가 아닌 듯하고... 그 아이 인생을 생각하면서 차분하게 믿고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가도, 한참 엇나가는 모습에 불안감이 더해 갑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저의 진심이 전달되지 않는 것이 제일 안타깝습니다. 어린 학생의 행동에 어떻게 생각하고 대처하면 좋을지, 어떻게 그 아이를 도와줄 수 있을지, 저의 더 깊은 숙고가 필요하고 더욱 진중하게 노력해야겠지만, 스님의 가르침을 통해서 저 자신이 어떻게 해야 그 아이가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을 지 알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선생님과 제자라는 인연이 있기 때문에 이미 서로 가설이 돼 있습니다. 그 인연줄은 전기 가설과 같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이 관(觀)하면 학생에게까지 불이 들어오게 돼 있어요. 마음의 그 깊은 뜻이 얼마나 중요하고, 또 사람을 죽이느냐 살리느냐 하는 문제도 그 마음에 결부되어있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요즘 너무나 극악한 문제가 참 많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더더욱 내 자식, 내 부모, 내 형제, 내 친구가 따로 없다는 생각을 하시라는 겁니다. 그러고도 식구들을 관할 때 끝으로 ''우리 청소년들이 건전하고 바르게 자라나길 바라며, 그네들의 주인공과 내 주인공이 둘이 아니거늘 어찌 그것이 안 되겠느냐.'' 하고 그냥 간절히 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해서 80%, 90%가 좋아진다면 그 얼마나 좋은 일이겠습니까? 여러분의 기분도 좋을 뿐 아니라 그런 자식을 둔 부모들은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우리가 서로 한마음이 된다면 그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여러분한테 다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렇게 제자들을 위해서 그렇게 세심하게 마음을 내시는 선생님의 마음이 참 대견스럽군요. 마음과 마음은 언제나 통하게 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도 꼭 그렇게, ''저 아이에게 좋지 않은 일이 안 생기게 하는 것도 둘 아닌 주인공, 당신만이 할 수 있다.'' 고 지극하게 관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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