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작용이 재밌는 것 같아요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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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작용이 재밌는 것 같아요

본문

질문

이 마음의 작용이라는 게 참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일전에 오랜만에 옛 친구가 떠올라서 한번 보고 싶다는 마음을 내고 있었는데 우연히 만나게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우연은 아니겠죠?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본원관리자님의 댓글

본원관리자 작성일

그런 것뿐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마음이 중요하다 하는 것은, 예를 들어 인제 임산부가 어린애를 낳아야 될 텐데, 낳는 시기가 된다 하더라도 고 때를 넘어서서 하든지 미리 낳든지 그렇게 할 수도 있는 겁니다. 넘어서서 낳아도 되죠. 그러니까 마음을 내가 그렇게 해서 굳히면 그렇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그대로 이걸 믿질 않고 돌아가는 사람들은 그냥 자기 개별적인 마음이지만, 자기 근본에다가 놓고 믿고 이렇게 돌아가면서 체험을 하는 사람들은 포괄적인 마음입니다. 이 세상,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나 물질세계가 포함된 한마음이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깔축없어요. 

그러니까 모두 개별적으로 혼자 뛰지 말고 같이, 이 삼천대천세계 모든 손이 내 손이요, 모든 발이 내 발이요, 내 도량이요, 내 아픔이요, 내 몸, 내 모습 아닌 게 하나도 없어야만이 되는 거기 때문에 이 도리를 이렇게 공부하라고 그러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런 경험, 조그마한 데서부터 이 경험을 해서 많이 쌓아 가지고 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적죠. 왜냐하면 물질로다 자꾸자꾸 이렇게 좇아가고 이름으로 좇아가고 보는 데 좇아가고 이러니까. 그런 거를, 그렇게 좇아가는 거를 다 거기다 놓고 그냥 그대로 하면 똑같은데 말입니다. 

누가 사랑을 하지 말라나, 누가 재산을 갖지 말라나, 누가 뭐 못 하게 하는 것도 없건만 왜 걸리는지 모르겠어요. ‘그 주인 거지 나는 관리인일 뿐이다.’ 이러고 살아야 할 텐데 자기가 자기라는 거예요. 자기 모습은 영원할 수가 없어요. 한계가 있고요. 그러니까 자기네들이 자기네들을 끌고 다니는 주인공을 진실히 믿고, 자기의 참자기이거든요. 그래서 생활을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면 자유스럽게 살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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