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와 인연이 없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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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우리가 이 마음공부와 인연이 된 것도 큰 복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예를 들어 생계를 꾸려 나가기 바쁘거나 여러 가지 환경 때문에 공부를 접하지 못하는 분들은 다 본인의 잘못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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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그러니깐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법회를 하다 보면 어떤 분은 저항력을 느끼고요, 어떤 분은 받아들이고 이러거든요. 그렇다면 저항력을 느끼고 그러는 것도 자기가 자기를 못 믿는 저항력이죠. 나는 그냥 얘기만 해 드릴 뿐이지, 나를 믿으라는 것도 아니고 자기 믿으라는데, 자기 믿는 것에 저항력을 느낀다면 그건 말이 안 되는 거죠.
또 한 가지는, 그럼 이 마음 도리를 만나지 못했으니까 그러면 그런 도리를 몰라서 다음 생에 이 세계에 또다시 짐승으로나 또 사람으로나 좌천되지 않느냐. 또 그 자리에서 태어나지 않느냐. 그건 맞습니다마는 본래 천성이 착한 분들이 있습니다. 이 종교를 믿든 안 믿든 말입니다. 그런 착한 분들은 저절로 저절로 그런 인연이 닿고, 저절로 자기가 스스로 그렇게 알아지는 겁니다.
뭐, 저는 누구한테서 들어서 그랬습니까? 저도 아무것도, 나무한테도 듣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단 하나의 돌부리를, 아, 그냥 얘기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고독하니까. 나무를 봐도 참 내 생명같이 아끼면서 그 나무 한 가장구를 꺾지를 못했습니다, 배가 고파도. ‘내가 살기 위해서 네 가장구를 꺾으면 네 가장구에서 피가 나올 테지.’ 하고서 말입니다. 그것은 내가 어린 맘에 그런 그때 얘깁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착한 사람 앞에 열쇠가 주어지지, 착하지 못한 사람 앞에는 열쇠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인연도 주어지지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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