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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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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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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선의 이치에 대해

본문

질문

저는 회사 생활을 하고 있는 불자입니다. 가끔 마음의 위안이 필요할 때 절을 찾아가곤 했었는데 불교방송에서 대행 스님 법문을 듣고 제대로 마음 도리를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스님께서는 생활 속의 참선 수행에 대해 설하셨는데 저와 같은 중생들도 그 생활 선의 이치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가르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본원관리자님의 댓글

본원관리자 작성일

일단 여러 가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나한테서 나온 거 나한테다 다시 놓는다는 거밖에는. 그것만 알면 됩니다. 믿고 거기서 한다는 것만 알면, 이날까지 살아온 것도 내가 했고 내가 모든 것을 상대를 맺어 놓고 내가 거기에서 들이고 내고, 오관을 통해서 내가 들이고 내고 한 거지 누가 들이고 내 주는 게 없단 얘깁니다. 그럼 모든 것은 자기로서부터 이 세상에 나와서 자기가 한 거지 누가 한 겁니까? 그러니까 자기가 한 거를 자기한테 놔라 이겁니다. 그러면 “나는 부처도 아니고 중생인데 어떡합니까?” 아닙니다, 그게. 중생이 몸이라고 한다면 바로 이 마음 있기 이전, 마음 내기 이전은 부첩니다, 바로. 그렇다면 구태여 중생이다 부처다 따로 생각할 게 아니라 포함해서 삼합이 그, 삼위일체로 그냥 돌아가는 거죠.

          그래서 우리 이 지구도 그렇지만 우주의 섭류도 그 은하계로 인해서 그 은하계의 그 샛별 뒷면의 그 삼각으로서 이렇게 돼 있습니다. 이게 왜, 이렇게 컴퍼스 있죠? 이렇게 돌리는 거? 그러면 하나는 여기 짚었습니다. 하나는 옆으로 돕니다. 하나는 이렇게 땅으로 이렇게 그어야 둥글어지죠? 그런데 하나는 위, 이렇게 있거든요, 맞춰서. 하나는 위 맞춰서 있고 하나는 아래로 맞춰서 있고 하나는 중간으로 돌거든요. 그러니깐 우리는 이 땅으로 이렇게 컴퍼스를 똥그랗게 그으려면, 이렇게 되면은 이것도 땅 이것도 땅이 아닙니다. 이것이 전부, 이 우주의 섭류라는 것이 한 개의 덩어리 속에 우리가 집을 지어 놓고 그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이 지금 지구가 태양을 끼고 이렇게 돌아가는 것이 삼각원형을 이루고 있는 겁니다. 

        그럼 우리 한 몸뚱이가 살아나가는 것도 생명과 마음 내는 거와 육신이 그게 삼합이 한데 합쳐져서 지금 돌아가고 있는 겁니다. 우리 지금 움죽거리고 살고 있는 게 이게 돌아가는 겁니다. 이 돌아가는 것이 숨 쉬는 거나 마찬가집니다, 눈 깜빡거리고. 숨 쉬는 것은 자도 숨을 쉬고 깨서 이렇게 다녀도 숨을 쉬지 않습니까? 숨 쉬는 것이 끊어지지 않는 것은 당연하죠. 그러면 이렇게 사시면서 숨을 한 번도, 자면서도 깨서도 언제나 숨 안 쉬어 본 일이 없는데, 그게 참선이 아니겠습니까? 그게 진리고요. 끊어지는 게 아닙니다. 잠시 잠깐 자고 깨는 것뿐이에요. 항상 숨은 쉬고 있어요, 같이. 우주의 그 모든 일체 만물과 더불어 만생이 그냥 호흡을 같이 하면서 돌아갑니다. 잠잔다고 해서 숨 안 쉬고 자는 분 보셨습니까?

그렇게 끊어지지 않는 숨 쉼과 마찬가지로 진리가 그렇게 끊어지지 않고 돌아가거든요. 그 숨 쉬는 고놈이 바로 주인공이라고 한다면 끊어지지 않고 돌아가거든요. 그래서 그것이 영원한 생명의 근원이라고 봅니다. 그러면 바로 이 근원으로 하여금 내가 숨을 쉬고 이러는 것이 바로 쉬지 않고 돌아가니까, 우리 생활이 바로 이렇게 움죽거리게 되고 말을 하게 되고 이러니까, 모두가 그게 포함해서 원형을 이룬다 이겁니다. 그럼 과거도 원형 속에 있는 거고, 미래 사후에도 바로 원형 속에 있는 겁니다. 그럼 공 속에 있다는 얘깁니다. 그러면 과거 미래 현재가 바로 이 공 속에, 현재 우리가 생각하기에 달렸다 이겁니다. 

        생각을 크게, 넓게, 걸리지 않게 한다면, ‘모든 것을 거기서 나온 거 거기다 다시 놓자. 놓고 믿자. 그리고 물러서지 말자.’ 마음이 물러서지 않는다면 이 공한 진리에 내가 모든 탐욕과 모든 창살 없는 감옥과 모든 그 애착과 모든 게 몽탕 끊어지게 돼 있습니다. 끄달리지 않게 되자 나는 훨훨 마음의 창살을 벗어나는 겁니다. 벗어나게 되면 그때는 너무도 이 우주의 섭류와 이런 인간의 살림살이, 모든 게 적합하게 공해서 돌아가는 거를 진실로 알게 된다 이겁니다. 내가 한생각이라면 그냥 이렇게 가다가도 만약에 ‘아, 저 사람을 구해 줘야지.’ 하는 생각이 무뜩 났다면 그것도 여기서 생각난 게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몽탕 들리는 겁니다, 몽탕! 그 힘이!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다양하게, 내가 아픈 사람을 불쌍해서 그렇게 생각을 했다면 그대로 보이지 않는 약이 글로 갈 것이고, 또 가난해서 불쌍하게 생각을 해 줬다면 바로 보이지 않는 데서 바로 그 가난을, 자기가 그 업보를 면해 주니까 바로 가난함을 없애죠. 그러니까 그걸 가지고 보이지 않는 데서 마음으로 하는 그 무주상 보시! 그 마음으로 한생각 냈기 때문에 한생각이 거기에 융합이 되고 통틀어 그 힘이 한데 가해지게 되자 그건 들리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이거 말로만 이렇게 할 게 아니라 실험을 통해서, 여러분들이 생활하시면서 실험을 통해서 지켜보세요. 실험해 보시고 체험하고 지켜보고 또 하고 이렇게…. 차 운전을 배웠는데 만약에 양면에 그 심봉이 끼워지지 않았다면 차를 끌고 갈 수도 없고 배울 수도 없습니다. 반드시 운전을 배웠어도 한번 해 보고, 내가 실천을 해 보고 또 경험하고 체험하고 이러면서 자기의 그 마음을 크게 만들고, 그걸 자꾸 해 봐서 경험이 돼야 자기가 늠름해지고 그거를 잡아도 떨리지 않지, 그걸 안 해 보면 떨리고 영 안 해집니다. 겁나서 못 해요. 그러니까 항상 숙달이 돼야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그냥 그대로 내가 항상 참선하고 있다는 걸 아셔야 됩니다. 숨이 끊어진 사이는 없으니까. 그 숨 쉬고 있는 것이 진리요, 길이요, 바로 부처님 법이요. 내가 만약에 이 몸이 없어진다 하더라도 숨은 쉬고 있는 거니까요. 그건 절대예요. 몸이 무너졌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그걸 비유한 건데 숨 쉬는 건 하나도 끊어지지 않는데 잠을 자도 그냥 몸만 자고, 잠깐 자고 일어나는 거 같은 거다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원한 너의 생명의 근본은 그대로 영원히 살아 있는데 네 몸만 없어졌다가 다시 모습을 갈아 가지고 다시 나올 뿐이지 죽고 사는 건 없다. 본래 살아났다고 하는 게 없기 때문에 본래 죽을 것도 없다고 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때에 따라서는 생활하는 데서 자기가 차를 타고 오고 가고, 회사에서 일을 하든지 장사를 하든지, 어쩌든지 자기가 한번 ‘아, 저건 한번….’ 이렇게 지켜보는 그런 사람이 돼 줬으면 좋겠어요, 자기 분야에 따라서. 그런다면 거기에 체험을 하게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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