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병의 도리에 대해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대행선사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건전한 게시판 문화를 위하여 성격에 맞지 않는 게시물, 광고 등 유해성 글들은 관리자가 임의로 이동,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질문을 올리기 전에, 게시된 글들을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치병의 도리에 대해

본문

질문

 

저는 어디가 아프다 싶으면 병원을 가기보다 자연 치유가 되도록 노력하는 편입니다. 스님 법문 중에 치병의 도리에 대해 읽은 적이 있는데 과연 이 육신의 병을 마음으로 치료할 수 있는지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본원관리자님의 댓글

본원관리자 작성일

예전에 상대방은 영 모르니 할 수 없이 이렇게도 한번 해 본 예가 있습니다. 도대체 예전에는 왜, 뭐? 그걸 이름을, 뭐더라? 꽃이 일어났다 그러던가요? 그것만 일어났다 하면은 예까지 차면 죽는다고 합디다. 그, 빨갛게 전부 그냥 두드러기처럼 일어나면서 진물이 나면서…. 몸뚱이가 또 하얗게 백목이 먹어서 들어가는 것도 있고 여러 가집디다. 나는 그런 거를 너무 많이 봐 왔습니다. 근데 그거 한 가지만 해도, 지금 의사들이 말하는 하나 가지고 그냥 여러 가지 종류가 이름이 많고 그것이 어디에서 오고 어디에서 오고 어디에서도 오고 어디에서도 온다 이럽니다. 근데 귀찮아서 사람이 살 수가 없는 겁니다. 이루종차 거기에 끄달려서, 한번 죽기는 마찬가진데 예기랄 거, 그냥 거기에 끄달려서 여기에서도 저기에서도 이게 여기에서 일어난 거다 저기에서 일어난 거다 이럭하고선 찾다 보면 사람은 지칠 대로 지치고 살기가 고달프고 참 막연하고 어처구니없을 때가 있죠. 

  여기에서도 아는 사람은 압니다마는 저 미국으로 간 오 중령이라고 있습니다. 그 아들도 그 병을 얻었죠. 그래서 이 잔등이로 배로 어디로 뭐, 하나 성한 데 없이 그것이 나면서 숨이 차올라 오면서 정신은 자꾸자꾸 희미해 갔습니다. 그때 그 집은 병원으로 찾아다닐 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딴 데 가서 병원 의사, 박사한테 물어보면 이것이 여기서 생기고 저기서 생겼으니까, 병원에 와서 약 치료를 하는데 그것도 고 자리 한 자리라야 어떻게 해 볼 텐데 여러 자린데, 또 그것을 따고 물을 빼고서 약을 발라 주면 얼마 안 있어서 딱젱이가 앉으면서 그 속에 또 물이 앉는 겁니다. 그러니 이거를 어떻게 합니까. 그러면서도 이게 뻘겋게 일어나는 겁니다, 아주 뻘겋게 그냥. 그래 가지고 예까지 차면 죽는다는 겁니다.

그게 옛날에 이름이 있었습디다. 모두 지금은 새 이름을 붙여서요,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나는. 귀찮아서 알려고도 하지 않아요. 그런데 이 엄마가 나한테 와서 이렇게 벗겨서 보이는데 엄청나요. 이거는 뭐, 거기에 안으로 들이 긁기만 하면 뭐 꼼짝없이 그냥 죽겠어요. “엄마의 마음에 달렸어. 이 약의 종류가, 어디든지 이 약이 있어. 그런데 이 산천초목에 그 약이 없을라고. 주인공에다가 모든 것을 맡겨. 죽이든지 살리는 건 여기에 매였다고 맡겨 놔 버려.”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날 저녁에 가서, 그날 저녁에 불이 나가서 촛불 켜 놓고선 그냥 앉아서 밤을 새다시피 잠을 자려니까 의사 셋이, 하얗게 소복한 의사 셋이 들어오는데 한 분은 스님이고 한 분은 또 간호원이고 한 분은 그 기계 가방을 들었더랍니다. 들어와서 전부 이 가방 속을 탁 여는데 보니깐 전부 풀뿌리에 싹이 난 그거더랍니다. 그런데 한 가방인데 풀어 놓으니까 그냥 너도 나도 전부 일어나더랍니다, 이렇게. 전부 살았더랍니다. 그래 가지고 스님이 있다 하는 말이 “너희들은 다 들어가고 이 한 이파리만 나와도 되느니라.” 하고 말을 하니까, 그 이파리가 나와서 거기 전부 아픈 데 가서 붙더랍니다. 그러더니만 그 이파리가 붙는 게 아니라 그 이파리가 그저 붙어서 진을 묻히고 진을 묻히고 이럭하곤 돌아가더니만 가방 속으로 다시 들어가서…, 그러니까 가방 속이라고 그런다고 가방인 줄 알지 마세요. 전체 우주 삼라만상 한데 합쳐진 가방이라고 보세요. 그렇게 하고 가더니 그 이튿날 아침부터 그게 꾸득꾸득하더니 그냥 씻은 듯 부신 듯 나았더란 얘깁니다. 이거는 우리가 그렇게 복잡하게 이름을 알려고 그러고 또는 종류를 쫓아다니며 끄달리고 이러지 않아도 편안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가 지금 하나하나 보고 하나하나 듣고 남한테 끄달리기 때문에 괴로운 거지, 내 이 주인공에 모든 것을, 내 마음 한 점이 이게 가방 하나라면 우주 전체 대천세계에 가방 하나라면, 그렇다면 끄달릴 거 하나도 없죠. 죽는다 하더라도 끄달릴 것 없고 산다 하더라도 끄달릴 게 없고 거기에 뭐가 끄달릴 게 있습니까. 종류에 끄달려, 이름이 끄달려? 만약에 생각으로 한생각이면 배가 부르고, 한생각이면 그 어디 아픈 게 낫고, 한생각이면 저기 가고, 한생각이면 여기 오고 이럴 정도라면 우리는 살맛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고달프게 살지 않고 말입니다. 

    지금 인간으로 태어나서 이 도리를 모르면 영원히 또 그렇게 이렇게 끄달릴 거라 이 소립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끄달리는 이 자체가 한 점의 마음에 달렸으니 천 가지 만 가지 나오는 거, 천 가지 만 가지 보는 거, 천 가지 만 가지 듣는 거, 천 가지 만 가지 활용하는 거 모두 일절 자기의 성품에 의해서 한 점에 달렸다는 겁니다. 그러니 거기다 모든 걸 맡겨 놓는다면 자기가 그렇게 맡겨 놓는 반면에 거기에서 천 가지 만 가지가 다 약이 돼서 자기에 부당한 게 오는 게 아니라, 다 바로 거기에 맞는 약이 주어집니다. 그런데 왜 보이는 약만 생각하고 보이는 이름만 찾고 보이는 데서 방황합니까.

물도 병 종류에 따라서 물이 따라 줍니다. 물이 종류가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마음 씀씀이에 의해서 종류에 따라서, 우리 마음 씀씀이에 따라서 물도 선약이 돼 줄 수가 있고 아주 또 그냥 독약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예전에 이런 예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 세상에 나서 참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모든 게 부질없고 모든 게 귀찮기만 하고 모든 게 종류도 많고 끄달리는 것도 한두 건이 아니고 사람 살아나가는 게 역사를 봐도 그렇고 모두 그 편편치가 못하고 귀찮았습니다. 지금은 모두 칫솔로 쓰시지마는 그때는 소금을 가지고 손으로 쓰는 분들이 많았죠. 근데 그때에 모두 빗이나 뭐, 이런 것도 때로는 외출을 할 때 가지고 다니지만 나 같은 사람이야 그런 빗 같은 게 소용없지요. 그런데 인제 칫솔은 가지고 다녀야 할 텐데 칫솔도 다 소용없고 귀찮은 겁니다. 그래서 맨손으로 다니다 보니까 이빨이 좀 텁텁할 때는 항상 또 닦아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무것도 없으니까 개천 바닥에 가서 그 개천 앙금이 요렇게 앉은 걸 가지고, 고 아주 가느다란 앙금 모래를 가지고선 항상 닦았습니다, 다니면서.   

그랬는데 거기에서 얻은 게 뭐냐 하면 ‘야, 여기에도 선약이 있고, 여기에도 독약이 있구나.’ 만약에 위가 헐어서, 즉 먹지 못해서 마른 데는 바로 이 느끼가 같이 포함돼서 한데 합쳐져서 이렇게 있으니 한번 그걸로 이를 닦으면서 모래는 뱉고 물은 삼켜 봤습니다. 왜 그것도 삼켰냐 하면은 물이 출출 흘러 내려가는 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것으로라도 목을 축여야 사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그러니까 세상에는 생각하기에 달려 있고, 모든 게 나에게 어떠한 독약이라도 바로 내 생각에 의해서 그게 독이 빠질 수도 있고 독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겁니다. 물이 얼음이 되고, 또 종류가 암모니아도 되고 모든 가스도 되고, 그 석유 기름이 모두 우리 생명의 근원이 되고, 이 진흙도 항생제의 역활도 하는데 모든 그 폐의 근원도 없앨 수 있는 그런 항생제 역할도 한다 이겁니다. 돌에도 이 생명이 있고 약이 되고 모두가 약이 아니 되는 게 없는데 왜 그 종류를 찾아서 그렇게 헤매야만 합니까.   
 
그래서 그 포천에 지금도 계시지만 아, 그 집의 영감님은 아, 벽에 그 저 뭡니까? 진흙, 그거를 만날 그냥 맛있게 먹었거든. 맛있게 먹은 게 먹은 게 아니에요. 폐가 너무 망가졌으니까 그걸 먹을 수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숯도. 숯은 왜? 이거는 숯이기 때문입니다. 나무가 탄 거기 때문입니다. 나무가 탄 거기 때문에 끓는 물에다가 갖다가 넣어서 다시 그 물을 식혀서 먹으면 열이 내린다 합니다. 그리고 어떠한 생물도, 말하자면 메뚜기나 메뚜기같이 생긴 오줌싸개나 이런 것도 다 선약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거를 우리가 일일이 종류를 쫒아다니면서 이름 찾고 뭐 찾고 종류 찾고 이럴 게 없습니다. 한 점의 마음에는 우주 섭류의 그 근원이, 약뿐만 아니라 전체가 들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딴 데 가서 헤매고 있습니까. 그렇게 방황하고 살고 고에서 휘달리고 앨 쓰지 마세요. 내 마음에 달렸다는 겁니다, 고도. “고가 아니라고 한다면 아닌 거다.” 이렇게 그냥 가볍게 말할 게 아닙니다. 진짜 내가 체험하고 진짜 우주의 모든 근본이 여기 한 점에 있다는 거를 알게 되면 거기에서 다 내가 아쉬울 대로 꺼내 쓸 수 있으니 뭐가 급한 게 있고, 뭐가 겁나는 게 있고, 뭐가 걱정되는 게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항상 나 아님이 없으면서 항상 겸손하면서도 그렇게 그 도도하게 흐르는 물과 같다고 말을 하는 겁니다.

목록

대한불교조계종 한마음선원(13908) 경기 안양시 만안구 경수대로 1282Tel. 031-470-3100Fax. 031-470-3116
Copyright (c) 2021 HANMAUM SEONWON. All Rights Reserved.

한마음선원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복제, 배포, 온라인 게시 등은 금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 정책 및 콘텐츠 문의
한마음선원 미디어실 메일주소 cyber@hanmaum.org
"이 제작물은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글꼴을 사용하여 디자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