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비워지지 않아요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대행선사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건전한 게시판 문화를 위하여 성격에 맞지 않는 게시물, 광고 등 유해성 글들은 관리자가 임의로 이동,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질문을 올리기 전에, 게시된 글들을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마음이 비워지지 않아요

본문

질문

요즘은 나름대로 참선을 해 보겠다고 시간을 정해 놓고 좌선을 하고 있는데요, 끊임없이 생각이 떠올라 마음이 비워지질 않아요. 어떻게 하면 마음이 비워질 수 있을까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본원관리자님의 댓글

본원관리자 작성일

만약에 선생님이 이 생각 저 생각이 없다면 목석이지 그게 사람입니까? 안 그렇습니까? 그러니까 망상이라는 것은요, 사람을 성장시키기도 하고 도를 이루는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겠죠. 그건 끊는 게 아니라 지켜보고 거기에 상관하지 말라는 얘깁니다. 그것은 왜 그렇게 많은 생각이 나오느냐?  고정됨이 없이 말입니다.

여러분 몸속에 얼마나 의식들이 많습니까. 그런데 거기에 상관하지 마세요. 생각하는 것이 쓸 일이 있으면 쓰고, 자유스럽게, 생각할 일이 없으면 꽁지가 꽁지를 물고 망상이 일어나는 거, 그저 내일 모래 한 달 후의 일인데도 그냥 오늘서부터 그날까지 그냥 속을 썩이는 거죠. 그렇게 하지 마시고 좀 여유를 가지세요. 주인공에 맡기시고 침착하게 있으면 그때에 몸으로 할 거는 몸으로 하고 말로 할 거는 말로 하고, 보이지 않는 데의 그 마음을 전달하는 데는 바로 거기서 하거든요. 그럭하면 모든 일이 다 아주 순조롭게 될 것입니다.

평소에도 항상 근본이 당신이니까, ‘주인공이시여!’ 하고 모든 것을 당신이 형성시켜 놨고, 당신이 모든 것을 하고 있으니, 생각을 내게 하는 것도 당신이요, 생각을 안 내게 하는 것도 당신이니 모든 것은 당신에게 일임시키세요. 다 놔 버리세요. 모든 망상이 드는 것도 바로 자기 주처에서 내는 겁니다.  그러니 믿으세요. 믿고 놔 버리고, 또 들이고 내고 하는 것도 전부 주처에서 들이고 내고 합니다. 그러니 자기 주처를 주인공이라고 이름해서 붙이고 꼭 ‘주인공이시여, 감사합니다.’ 하고 모든 것을 거기다 일임시키십시오. 그러니까 망상을 끊으려고 애쓰지 마시고 녹이라 이 소립니다. 거기에 끄달리지 마시라 이겁니다. 그러면 편안하지요.

목록

대한불교조계종 한마음선원(13908) 경기 안양시 만안구 경수대로 1282Tel. 031-470-3100Fax. 031-470-3116
Copyright (c) 2021 HANMAUM SEONWON. All Rights Reserved.

한마음선원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복제, 배포, 온라인 게시 등은 금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 정책 및 콘텐츠 문의
한마음선원 미디어실 메일주소 cyber@hanmaum.org
"이 제작물은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글꼴을 사용하여 디자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