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습을 녹이려면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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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습을 녹이려면

본문

질문

대부분의 불자들은 업장 소멸을 하기 위해 다양한 방편으로 수행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주인공 관법으로 내가 여태껏 쌓아 놓은 업장을 소멸할 수 있는 것인지요. 나의 업습을 녹이려면 어떤 식으로 관하면 좋을는지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본원관리자님의 댓글

본원관리자 작성일

자동적인 컴퓨터에서, 즉 말하자면 우리가 살고 말하고 행하고 한 그 자체가 그대로 입력이 되는 것입니다. 입력이 되면 앞서 입력이 없어지면서 새로이 입력이 들어가서 현실로 나오는 것입니다. 이건 실질적으로 진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저께 일도 알고 내일의 할 일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컴퓨터에 그렇게 입력이 된 대로 차례차례로 거기에서 유전성도 나오고 영계성도 나오고 또는 세균성도 나오고, 모든 게 다 거기서 나오는 겁니다. 인과성이나 모두 인연에 따라서 그 입력이 된 대로 나오는 거죠. 그래서 그걸 가지고 우리는 ‘업이다, 고다’ 이런 말을 하죠. 그런데 그것이 그게 아니라 우리는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얘깁니다.

그래서 그것을 없애려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그 자체가 나오는 대로 어떠한 좋은 일이 생겼다면 ‘주인공, 감사해!’ 하고, 언짢은 일이 생긴다면 ‘너만이 해결할 수 있어.’ 하고 한다면 그대로 그게 대뇌를 거쳐서 입력이 됩니다. 대뇌를 거쳐서 사대를 통하면, 통신이 되면 바로 즉시 찰나에 바로 정수에 입력이 되는 것입니다.

입력이 돼서 그것이 현실로 나올 때 바로 거기다 되입력을 한다면, 거기다 놓는다면 하는 소리가 ‘입력’이라고 합니다. ‘너만이 할 수 있어.’ 하고 놓고, ‘해 주시오.’ 가 아닙니다. ‘너만이 할 수 있어.’지. 또 ‘너만이 지켜 줄 수 있어. 너만이 이끌어 줄 수 있어. 너만이 의사가 돼 줄 수 있어. 너만이 모든….’ 자기한테 일거수일투족 다 오는 거를 전부 거기다가 맡겨 놓고, 두 가지로 요약하는데 잘되는 거는 ‘감사해!’, 잘 안되는 거는 굴려서, 즉 말하자면 ‘너만이 그걸 해결할 수 있어. 낫게 할 수 있어. 보디가드가 돼 줄 수 있어.  이끌어 줄 수 있어. 해결사가 돼 줄 수 있어.’ 이 모든 거를 그렇게 거기다 놓을 때 입력이 되는 겁니다. 연방 입력이 되면서 연방 없어지고 연방 입력이 되면서 없어지고, 그릇은 항상 빕니다. 그렇게 됨으로써 이것이 영계성이나 유전성이나 또는 업보성이나 인과성이나 세균성이 없어질 수 있는 그런 문제가 생기죠.

아무리 기도하고 이름과 형상을 믿고 기도를 해도 그것은 거기에 통하질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근본 자리는 일체 우주 삼라만상 대천세계와 더불어 일체 만물만생이 다 거기에 통신이 되는 통신처입니다.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사의 문제도 거기만이 해결이 될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모든 것을 근본 자리에 맡겨 놓는다면 우리가 이 생활을 할 때도 좀 더 늠름하고 여유 있게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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