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으로 삼보에 귀의하는 법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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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삼보에 귀의하는 법

본문

질문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승단을 삼보라고 해서, 절을 할 때도 삼보에 귀의하는 마음으로 한다고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으로 삼보에 귀의하는 것인지를 알 수가 없어 스님의 참 말씀을 듣고자 합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여러분께서 사는 생활이 그대로 여여하고, 그대로 공부할 수 있는 재료이고, 그대로 부처고 그대로 중생이니까 ‘한생각을 잘 내면 부처고, 한생각을 못 내면 중생이다, 그러니 잘 해봐라’ 이렇게 말했었죠.  ‘삼보에 귀의한다’ 는 것도 자성삼보에 귀의할 줄 알아야 우리가 불·법·승에 진정으로 귀의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즉 말하자면 자성부처에, 자성삼보에 귀의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죠.

과거에 살던 자기와 현재 자기의 한생각과, 또는 자기 한생각에 의한 몸의 움죽거림, 이것이 자성삼보입니다. 가만히 있는 자기 무심과, 생각을 내는 마음과, 생각을 내면 몸이 움죽거리는 것과, 바로 삼합이 한데 합쳐서 돌아가니까 그게 자성삼보에 귀의하는 것이 되죠. 자성삼보에 진짜로 귀의해서 그 도리를 알면 바로 불(佛)도 자기하고 생명이 둘이 아니죠. 불(佛)이 생명이니까, 생명의 근본이 불이에요. 교(敎)는 우리가 살면서 배우는 게 교(敎)구요.

그러기 때문에 불교라는 것은 어떤 특정한 사람들만 믿게끔 돼 있는 것이 아니라 불교는 그냥 진리일 뿐이에요. 불·법·승은 불과 법과 승이 다 한데 합쳐서 내 자성의 삼보와 둘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생명도 둘이 아니요, 몸도 둘이 아니에요. 생각도 둘이 아니에요. 만약 이걸 알고서 삼보에 귀의했다 한다면 법당에 와서 절을 하든지, 삼정례를 하든지, 칠정례를 하든지 간에‘내 몸은 부처님 몸과 같고, 내 마음 낸 것은 부처님 법과 같고, 부처님 모습도 내 모습과 둘이 아니로구나’라는 걸 알게 될 겁니다.

그래서 법당에 들어와서는 부처님과 하나로 합치고, 나갈 때는 자신으로 한데 합쳐서 나가라는 겁니다. 항상 둘이 아니죠. 그러니 형상 부처님을 무시하지도 않게 되고, 자기 형상을 무시하지도 않게 되는 거죠. 부처님 형상을 무시하는 건 곧 자기 자신을 무시하는 게 됩니다. 모두가 그렇게 상대가 있는 겁니다. 그러니 일체를 나의 근본과 둘 아니게 알고 실천해 나가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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