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과 지옥이 진짜 있나요?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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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과 지옥이 진짜 있나요?

본문

질문

저는 중학교 1학년 학생인데 실제로 극락과 지옥이 있나요? 그리고 불법공부는 어떻게 하여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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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네가 학교에 가고 집에서 가족들과 같이 생활하는 그대로가 부처님 법이란다. 어느 것 하나 부처님 법 아닌 게 하나도 없어. 그래서 모든 것이 나로 인해서 생긴 것이고 나로부터 풀어야 한다는 거지. 우리가 지금 이 몸을 가지고 있을 때 마음의 도리를 알아야만, 눈 깜짝할 사이에 다음 생이 되는데 다음 생에도 그 차원에서 또 고통을 받아야 하기에 우리들은 이 몸 떨어지기 전에 꼭 마음의 도리를 알아야 한다고 항상 내가 말을 하는 거야.

부처님께서도 49년 동안 설하시면서 너로부터 너를 알고 너에게서 벗어난다면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느니라하고 말씀하셨어. 그런데 대다수 사람들이 불교를 믿는다고 하면서 무엇을 잘 되게 해달라고 절에 가서 기도를 해야만 된다는 관념과 습관으로, 부처님 법은 절에만 있고 우리들이 살아가는 생활 속에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 많은 분들이 항상 그런 생각으로만 살아왔기 때문에 실제적인 공부를 하지 못하고 밖으로 빌고 밖으로 구하는 습을 못 버리는 거야. 그래서 하루 빨리 그런 습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항상 말을 하는 거지.

예전에도 말한 바와 같이 밤낮 없이 뛰어야 하는 우리 인간의 삶이 바로 부처이자 중생의 삶이야. 마음은 부처요, 몸 속에 있는 생명들은 중생이지. 그래서 상구보리 하화중생이라고 하지 않았니? 그 말씀은 자신부터 알아야 물리가 터져서 일체를 터득하며, 지혜로운 자비가 나오고 둘이 아닌 도리를 알며, 찰나에 일체 제불이 들고 나심을 증득할 것이란 뜻이지.

그리고 현실이 없다면 미래도 없어. 그런데 미래에 승천하자고, 극락가자고 지금 빌고 있다면 그게 말이나 될까? 오늘 없는 내일이 어디 있을까? 오늘 즐거움이 있어야 내일도 즐거움이 있는 것인데, 그냥 인상을 찌푸리고 무겁게 두 어깨에다 잔뜩 짊어지고 다니는 그런 삶은 삶의 보람이 없어. 부처님께서도 그렇게 짊어지고 다니다가 다음에 극락 가라고 설하신 게 아니야. 오늘 모르는데 내일 천당이 어디 있겠니?

그래서 우리는 자기 근본에 모든 것을 믿고 맡기게 되면 마음이 푸근하게 되면서 그게 바로 극락이자 천국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해. 그 천국에서 행하는 것이 바로 중용이거든. 보이지 않는 곳과 보이는 곳을 싸잡아서 활용하는 것이 바로 중용이니까. 그러니 그렇게만 살아갈 수 있다면 천국이 오든 지옥이 오든 겁나지 않을 거야.

그러니 언제나 나의 근본, 주인공을 잊지 말고 항상 모든 것을 근본에 맡기고 살아가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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