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가출을 했습니다.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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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가출을 했습니다.

본문

질문

25세 딸이 가출을 했습니다. 한마음으로 간절하게 불이 같이 들어오게끔, 있는 곳이나 알고 싶은데 소식이나 알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스님 좀 가르쳐 주세요. 부탁합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내가 항상 그럽니다.  공부를 안하고, 온통 나쁜 짓은 있는 대로 다 하고, 나가서 잠을 자고 안 들어오고, 가출하고 이러면 부모가 얼마나 속이 썩겠습니까.  배우는 시기에 배워야 할텐데 그렇게 어긋나지니 말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거를 나무라지 말고 주인공에다 맡겨라 이겁니다.  그런 것은 부모가 말로 하고 때리고 가둬둔다고 해서 고칠 수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마음이 벗어날수록 입으로는 부드럽게 해주고 나가서 소식이 없다가 들어오더래도“얘!  너 어디로 그렇게 다녔니?  배고프지 않았니?  잠은 어떻게 춥게나 자지 않았니?”이렇게 부드러운 말로 해주고,“배고픈데 어서 먹어라!”하고서“내가 차려주마” 하고 이렇게 좋은 부드러운 말을 따뜻하게 해 줘라 이겁니다.  그리고 그 안된 거 잘못된 거 는 여기다 다 맡겨라 이거예요.

그렇게 해야 아무리 잘못했어도 마음이 틀어지지 않지 “너 잘못하고 이런 거 알아, 몰라?”그러면은요, 반발심이 생겨서 더 하지 않습니다.  잘못하는 걸 번연히 알면서도 잘 안 고치려 합니다.  그것이 인간의 심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바로 이끌어 가지고 가는 데는  자비성이 거기에 깃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속이 상하는데 무슨 자비야?”이러겠죠.  그러나 여기다 다 맡기시고 그냥 부드럽게 말을 해 주시는 것이 그것이 고쳐지는 방법입니다.  모든 게 다 그렇습니다. 

  그리고 애들한테도 항상 가르치면서, 내가 항상 얘기하지만 자기 소유물로 생각하지 말고 내 자식이라는 게 영원하다는 것도 생각하지 말고 항상 잘못된 게 있으면 인의롭게 부드럽게 그렇게 말하고 모든 것은 거기에다 맡겨 놓고….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은 뿌리를 길러주는 것이지 그냥 겉으로 말하고 야단치고 온통 분란을 일으키고 그렇게 해서 가출하게 만들고 이탈하게 만들고 몸뚱인 안 나가도 마음이 벌써 바깥으로 나가게 만들고 이러면 부모의 자격이 없어요.

그러니 ''무사히 집에 돌아올 수 있게 하는 것도 오직 당신만이 할 수 있다.''고 지극하게 관하시고 집에 돌아오면 더 잘 해주세요. 마음은 따뜻한 곳으로 모이지 그렇지 않고 몸뚱아리를 잡아놓으려고 하면 더욱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아시고 오직 나의 근본에서만이 자식을 올바르게 이끌어 줄 수 있다는 것을 하시라도 잊지말고 생활하시기를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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