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하는 방법 따라 차이가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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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관하는 방법에 관해 궁금한 것이 있어 질문 올립니다. 제가 관하는 것을 살펴보면 세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별로 마음이 안날 때는 "주인공 너가 봤으니 너가 알아서 해."라고 하고요, 두번째는 "너만이 잘 이끌고 갈 수가 있지 않니!"라고 합니다. 세번째는 급할 경우나 아니면 아플 때 "주인공 낫게 해야잖아. 그래야 심부름도 할거잖아."라고 하거나 아니면 어떻게 구체적으로 되어야 하잖아 하고 관합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세가지 방법에 어떤 차이가 있는가 하는 것이고요 또 한가지는 첫번째 경우처럼 관을 했을 경우는 아예 관을 안한 것과 같은가 하는 것입니다. 큰스님께 항상 감사드리며 가르침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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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생각을 해보세요. 어디를 가는데 바쁘면 빨리 가고, 시간이 좀 있으면 천천히 가고 그러는 것이 이치 아닙니까? 그렇듯이 바쁘다, 급하다 하고 판단하는 놈은 어떤 놈입니까? 한 놈이 모든 것을 다하고 넘어가지, 어떤 다른 놈이 또 있습니까?
자기가 제일 잘 알고, 모든 것을 나오게 해서 해결을 하는 것도 자기 자신 아닙니까? 모든 것을 용도대로 대치하고 넘어가는 공부입니다. 이것이 높다 저것이 낮다라고 분별하지 말고 무조건 용도대로 맡겨놓고 거기서만이 해결 할 수 있다고 진실로 믿으세요. 마음의 길을 가는 데에는 사단이 많고, 앞 걸음 뒷 걸음을 다 계산을 하고 가다가는 한 발짝도 떼어놓을 수가 없습니다.
말 이전에 진실한 마음입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관하는 것이지, 이것이 될까 안될까 분별하면서 ''너가 있으면 할거고, 없으면 말지, 뭐.'' 이렇게 한다면 통신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진실하게 근본을 믿고 모든 것을 맡겨놓고, 생활 속에서 다가오는 모든 경계를 하나하나 체험 해 나가세요. 그래야 내 안의 근본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 아실 테니까요.
그렇게 체험이 되고 감응이 돼야 참다운 나의 보배를 발견할 것이 아닙니까? 그러니 공부 열심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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