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관하라는 말씀의 뜻은...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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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관하라는 말씀의 뜻은...

본문

질문

선원 사이트를 방문하여 마음공부를 하는 데 있어 희망의 빛을 발견하였습니다. 부처님 말씀에 의하면 기도나 염불이나 참선 등의 방편에서 일심(一心)으로 삼매의 경지에 이르면 도를 이룰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주인공을 항상 관하라는 스님의 법문은, 일을 할 때나 잠을 잘 때나 항상 주인공을 관하여야 된다는 말씀이신지 궁금합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한 번 이것을 생각해 보세요. 식구들이 다 모였는데 동생이 형을 보고 “형”하면 금방 형이 되죠? 그러고 부모가 부르면 또 아들이 되죠? 아내가 부르면 남편이 되죠? 자식이 부르면 아버지가 되죠? 이렇게 찰나찰나 화해서 나투면서 건너뛰면서 돌아가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은 그대로 여여하고 그대로 공했다는 얘기입니다.

생활 자체가, 진리 자체가 그러하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냥 몸과 몸 안에 있는 생명들과 더불어 같이 공했다는 거예요. 어떤 거 할 때 나라고 할 수 없죠? 그러니까 무조건, 무조건 너만이 나를 이끌어줄 수 있고, 너만이 네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 줄 수 있고, 아프면 병이 낫게 해줄 수 있다고 관하세요. 사회에 살면서 좀 걸리는 게 있으면 거기다가 다 맡겨서, 보디가드한테 맡겨서 일을 처리해라 이 소리예요.

우리가 이십사시간 살아 있죠? 죽지 않았죠? 그러니까 이십사시간이 그냥, 이십사시간뿐만 아니라 자는 것도 참선, 일하는 것도 참선, 서 있는 것도 참선, 앉아 있는 것도 참선, 일거수 일투족이 다 그렇죠. 이십사시간뿐이 아니죠. 그러니까 살면서 살림하는 게 전체 참선이고 공부라는 걸 그대로 믿고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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