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교육 잘 시키고 싶은데...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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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교육 잘 시키고 싶은데...

본문

질문

이제 교단에 첫발을 내디딘 새내기 교사입니다. 아직은 뭐가 뭔지 몰라서 되어지는 대로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진정 아이들의 마음을 담아 하루하루 알차게 지내고 싶은데 잘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마음 내야 하는지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텃밭에서 뛰어 노는 닭들을 우리 안으로 몰아 넣은들 또 나가고 또 나가고 하듯이, 학생들을 이끌어 가는데 있어서도 말로 하려고 하거나 매를 들어서 되는 게 아닙니다. 마음과 마음을 붙잡아야지 육신을 붙잡아서 되는 게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물론 가정 환경도 중요하겠거니와 선생님들이 마음의 도리를 꼭 아셔야 됩니다. 육신은 물질이기 때문에 마음의 주인을 따라다니는 시자이니까요.

주인공이라고 하면 거기에 공(空)이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항상 얘기하듯이 마음에서 ''주인공, 너만이 해결할 수 있다.'' 하는 믿음을 가질 때, 벌써 20명이면 20명, 100명이면 100명의 학생들을 선생님이 알게 되고, 이게 가설입니다. 가설이 된 겁니다. 가정에서 전기를 켜는데 있어서 스위치는 한 가정에 하나밖에 없듯이 내 주인공 하나에 모든 게 달려 있다 라는 말이죠. 불이 들어오게 하려면 말입니다. 그러면서도 전구는 방마다 달렸죠. 그러니까 내 주인공에 모든 걸 맡기는 그런 마음을 가질 때에 그쪽에도 불이 들어오게 돼 있습니다. 이미 가설이 되어 있는 아이들한테도 불이 들어오게 돼 있어요.

관하는 것이 은산철벽을 정으로 뚫는 거나 같습니다. 한 번 하는 데 한 번 뚫리고 두 번 하는 데 두 번 뚫리는 거죠. 생각을 해 보세요. 애든 어른이든 사람사람이 누구나가 다 별의별 일을 하고, 별의별 생각을 하고 나왔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 별의별 일을 하는 자체가 어디서 나오느냐는 얘깁니다. 로봇 하나를 만들어 놓고 주인이 눌러서 움죽거리게 하는 거나 똑 같은 원리라고 생각하면 쉬울 겁니다.

그러니까 각자 자동적인 컴퓨터가 있다는 것을 꼭 알아야 됩니다. 그 컴퓨터에 내가 하는 일거수일투족이 다 입력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잘 생각해서 관한다면, 그 관하는 도리가 입력이 된다면, 앞서 입력된 거는 다 없어지면서 새로이 입력이 되어서 현실로 나오는 거죠. 아주 똑똑히 해야 자기가 지켜보면서 잡고 나간다 이 말입니다. 그러니까 선생님도 그렇고 부모님들도 그렇고, 남을 건지든지 자식의 나쁜 행동을 고쳐주든지 간에 그 소굴에 들어가야 해결을 할 수 있습니다. 뭐가 뭔지를 통 알지 못하고 겉모습에만 만날 끄달려서 다닌다면 해결을 못하지 않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도리를 배워서 관(觀)하는 법을 완전히 터득하신다면 아주 여여하게 웃으면서 유익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신 발전도 시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모든 걸 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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