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지은 죄 참회하고 싶어요.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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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지은 죄 참회하고 싶어요.

본문

질문

제가 이 마음공부를 하게 되면서, 내가 하는 행동 하나 하나가 수 없는 억겁을 통해서 살아온 대로 에누리 없이 해나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생과 이생에 지은 모든 죄를 마음 속 깊이 참회하고 참회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법문을 청하옵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똑똑히 들으세요. 본래 마음은 저 달나라에도 한찰나에 갈 수 있고, 한찰나에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 도의 전부는 아니지만, 이 마음이라는 것이 그렇게 광대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비행기 프로펠라가 돌아가듯이 우리가 살아나가는 이 수레가 돌아가는 것이 쉬지 않고 돌아간다면, 거기 먼지 앉을 자리도 없을 거고, 고(苦)가 있을 것도 없고 또 죄도 없을 겁니다. 그러니까 마음 한번 점프해서 돌리는 데에 모든 것이 있는 겁니다. 그게 지혜죠.

그래서 내가 죄가 있다 없다도 없으니깐 한번 잘 해 보라는 겁니다. 그 도리를 알면 정말 이 세상 살아나가기가 아주 수월하고, 또 이 세상 살아나가기만 수월한 게 아니라 세세생생에 자기가 뿌린 걸 다 거둘 수 있다는 겁니다. 수 없는 과거에서부터 내가 부모가 되었다가 자식이 되고, 자식이 되었다가 부모가 되면서, 이렇게 거쳐서 오면서 인연을 지은 인과, 그런 것도 다 해결할 수 있고, 아주 한 순간이에요. 그러니까 열심히 해 봐요.

그러고 이 공부하는 데 뭐, 생활이 지장이 된다, 업이 두터워서 안된다 하는 이런 소리는 절대 하지 마세요. 생활이 즉 공부고 다가오는 모든 경계가 바로 공부할 수 있는 재료예요. 알았지요? 생활에서도 모범이 되게 잘 해야 생활 선법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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