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결과 기다리기 두려워요.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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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결과 기다리기 두려워요.

본문

질문

저는 얼마 전에 아주 큰 시험을 치렀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는 대학교 입학시험보다 더 열심히 공부한 거 같거든요. 그런데 그러한 시험을 무사히 치르고 나서, 결과가 나오기까지 마음이 자꾸 흔들리고,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과 함께 이렇게 조바심이 많이 납니다. 어떠한 목표를 설정하고 많은 노력을 하고 나서 어떠한 마음자세로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종교를 믿든지 안 믿든지 간에 진심으로 정말 자기 자신을 끌고 다니는 자신을 믿는다면, 당신의 주인공을 진짜로 믿는다면 말입니다. 그런 것을 생각하다가도, 불안한 생각이 있으면 그 안에서 벌써 ‘야! 영원한 친구야, 너는 그렇게 불안하게 생각하지 말아’ 하고 뜻으로다 그냥 자기가 마음이 스스로 안정이 됩니다.
 
그런데 그냥 설 믿고, 그냥 믿다가도 말아 버리고, 주인공이라는 게 뭐 말라빠진 거야 하고 내던지면 그건 일러주지 않죠. 말하자면 전 우주에로의 즉, 통신처라고도 볼 수 있죠. 통신도 하고 또 보기도 하고 가고 오기도 하고, 알기도 하고 또 어디서 왔는지 알게도 만들고 그러는 보배처거든요. 거기서 너무 내가 불안해하고 걱정을 하게 되면 ‘얘! 주인공이 있는데 뭐 그렇게 걱정이 되느냐, 걱정하지 말아라.’ 이러고 뜻으로 나오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저절로 그냥 든든해지게 되죠.

그런데 그것을 가소롭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듬직하지가 못해요. 아주 바깥으로 방황하게 되죠. 진짜로 믿는다면 그렇게 저절로 믿고 저절로 든든하게끔 돼 있어요. 나중에 깨달으면 진짜로 또 알게 되고 말입니다. 그러니, 믿는다는 그 마음은 어떤 놈이고 불안하다고 하는 그 마음은 어떤 놈인지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나오는 모습은 천차만별이지만 그것이 모두 한 구멍에서 나온다는 것만 안다면 그 불안하다는 생각도 그냥 그 자리에서 보여주는 모습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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