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끼리 왜 좋아하나요?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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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끼리 왜 좋아하나요?

본문

질문

요즘 많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일에 대해 여쭈어 보려고 합니다. 서양에서는 같은 성(性)을 가진 사람들끼리 교류하는 모임이나 단체가 상당히 발달해 있고 그 권익을 보호하는 법적 근거들도 많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알게 모르게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 사람들은 정상적으로 이성을 사귀려는 마음을 갖지 못하고 같은 성을 좋아하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도 전생의 인연이나 업보에 관련되어 일어나는 일인지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인연도리를 모르는 사람들은, 과거에 입력이 된 대로 나오기 때문에 팔자 운명이 없어지지 않고 거기에 끄달려서 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법을 공부하는 수행자들뿐만 아니라 모두가 이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마음도리를 공부하는 사람에 한해서는 자유권이 있어서 자기가 선택하는 대로 자유스럽게 행을 하면서 살수가 있는 겁니다. 자유자재권을 얻는 셈이지요. 그리고 그렇게 해 나가는 사람에게는 팔자 운명이 붙지 않아요.

보세요, 사람이라면 고등동물이라고 이름을 붙여 놨죠? 그래서 짐승이나 다른 것은 동본이고 동성이고 그런 걸 가리질 않는데 인간이라면 그래도 모든 것을 제재하고, 또 안 할 거는 안 하고 할 거는 하고, 나쁜 거 알고 좋은 거 알고 이렇게 자세하게 다 알고 있습니다. 그것을 자기가 제지를 못해서 그런 거지요. 그래서 이 마음의 도리를 알아서 내 안에서 나오는 의식들의 노예가 되지 말고 자유스럽게 생각을 굴리면서 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 안에서 조그마한 생각들이 나오기만 해도 운명을 그렇게 가지고 태어났느니 유전이니 업보니 이렇게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런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순간순간 일어나는 것을 근본에다 놓아서 새로이 재입력을 해서 놓으면 다시 재생되어 나오는 것이니까 얼마든지 자유스럽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전자에서부터 인과성이나 또는 업보성이나 유전성으로 인해서 생긴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인간이라면 그렇게 오는 모든 것을 틀림없이 대치하고 나갈 수 있는 능력을 모두들 가지고 있다는 것을 진실하게 믿고 하나하나 실천해 나간다면 그렇게 어렵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주위에서도 많이 이해를 해 줘야 하고 품어 줘야 하는데 말입니다. 왜 이 공부를 안 하면 안 되느냐 하면, 사람들이 모두 상대성으로, 나는 빼 놓고 상대가 잘못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자기 잘못은 쑥 빼고 남의 잘못만 잘못했다고 봅니다.

그렇게 남의 탓을 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 허다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공부할 때 마음은,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거지같다고 하면서 발길로 찬다고 해도 이 공부하는 사람 같으면 이렇게 생각을 해야겠지요. ''아, 내 주인공이 나를 이끌어 주기 위해서, 또는 모든 거를 지혜로운 눈으로 보게 하기 위해서, 그 모두를 가르치기 위해서 저 사람을 빌려서 나를 욕하는구나.'' 이렇게 돌려놓아야 하는 거죠.

그렇듯이 어떤 의식이 나오더라도 그것이 내 주인공 자리에서 가르쳐 주기 위함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항상 그 마음을 지켜보아 의식에 자꾸 휘말리지 않도록 해야겠죠. 또한 옆에서 그것을 지켜보는 분도 그 사람이 정말 지혜롭게 마음의 밝음을 어서 이룰 수 있도록 마음 내 준다면 모두에게 좋은 일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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