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짓을 봐도 놓아야만 하는지요?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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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짓을 봐도 놓아야만 하는지요?

본문

질문

항상 따뜻한 답변에 감사 드립니다. 잘하고 못하고도 놓는 공부가 이 공부라면, 사람들이 살면서 서로 지어놓은 나라의 법과 질서, 그리고 규칙은 불법에서는 불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쁘다, 좋다라는 생각을 짓는 것도 착이라면 나쁜 짓을 보아도‘주인공이 이미 다 알고 있으니 지은 대로 입력 될 것을’하며 놓아야만 하는 건가요? 그것이 틀렸다면 왜 그렇게 나쁜가 하고 지적하고 따져야 하나요? 그도 저도 아니라면, ‘나와 둘 아닌 지난날의 내 모습이잖아. 몰랐을 때의 내 모습이잖아.’하고 또 관해야 할까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모든 것을 내 탓으로 돌려라. 바깥에서 들어오는 것도 잘 들어오든 못 들어오든 내 탓으로 돌려라, 안에서 일어나는 것도 어떠한 용도에 따라서 일어난다 하더라도 내 탓으로 돌려라, 남편을 원망하지 말고, 아내를 원망하지 말고, 자식을 원망하지 말고, 부모를 원망하지 말고 모든 것을 내 탓으로 돌려라. 그건 왜냐? 못났든지 잘났든지 내가 이 세상에 났기 때문입니다. 내 탓으로 돌리라니깐‘내가 뭐 잘못한 게 있어야 내 탓으로 돌리지’이렇게 말씀들 하시겠지만 내가 있기 때문에 상대가 있는 것이지, 내가 없다면 무슨 상대가 있을 것입니까.

그렇기 때문에 내 탓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내 탓으로 돌려서 깊은 마음 속에다, 근본에다가 놔서 입력이 되고 입력이 된 게 다시 바깥으로 나오게 되면 그게 법이요, 그냥 머리로 생각해서 나오는 대로 지껄이는 것은 법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 마음 도리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아주 입이 무거워지고, 말이 적어지고, 그렇게 하면서도 안으로 매사를 굴려서 거기다 맡기기 때문에 입력이 돼 가지고 다시 현실로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게 그대로 법이 되니까 그대로 걸림이 없다 이런 뜻입니다. 정신계를 거쳐서 물질계로 나오니까 그것은 걸림이 없지만, 물질계에서 물질계로 그냥 나간다면 항상 걸리고 사고가 생기고 이탈하게 되고 망종이 생기고 불화가 생기게 되는데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다 대치하시렵니까? 바로 여러분이 마음으로 잘하고 안으로 굴려서 바깥으로 나오게 할 수 있는 법신이 되신다면 생활은 물론이거니와 여러 가지로 편리한 점이 한두 건이 아닙니다.

그러니 거기다가 모든 걸 입력해서 스스로 나오게 만들어야 화목해지고 한마음으로 돌아가지 거기다 넣지 않고 그냥 입으로‘어유! 차라리 얼른 돌아가셨으면 좋겠어!’이러죠? ‘어유! 저놈의 자식, 저거 차라리 눈에 안 띄었으면 좋겠어.’이러는 말이 선선하게 나가죠? 그러나 이거는 과거로부터 쭉 인연을 맺어서 온 한 가족인데 그렇게 해서 됩니까? 그렇게 한다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모두 안에다가 입력을 해서 바깥으로, 물질세계로 나와서 둥글게 응용하도록 한다면 모두가 법이 돼서 여러분을 지켜주고 여러분이 나아가는 길이 험악하더라도 험악치 않게 되고, 어떠한 걸림이 오더라도 걸리지 않고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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