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의 참뜻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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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청정의 참뜻을 알고 싶습니다. 청정이 청정이 아니고 더러움이 더러움이 아니라 하셨는데, 그러면 깨끗하다 더럽다하고 따지는 그 마음을 놓고 보는 것이 청정인가요?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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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청정하다 하는 것은 더럽고 깨끗하다 하고 구별해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더럽고 더럽지 않은 것을, 일체 만법의 모든 것을 하나도 빠짐이 없이 내가 하는 그 자체가 바로 청정함을 뜻하는 겁니다.
그래서 육조스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내 어찌 청정한 줄 알았으리까?’ 하는 얘깁니다. 그 청정한 걸 알게 하기 위해서 여러분한테 ‘모든 것은 주인공에 맡겨 놔라’ 하고 말을 하는 겁니다. 그건 왜냐하면, 만약에 처음부터 그것을 맡겨 놓지 않는다면 한 군데서 들고나는 청정함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기를 발견하지 못하면 청정함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연꽃이 진흙 속에서 피어나는데 그것을 더럽다고 하겠습니까? 깨끗하다고 하겠습니까? 그래서 청정함이라는 것은 공생·공용·공체·공식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돌아가는 진리를 캐치한 그 지혜가 바로 청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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