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의 참뜻 알고 싶습니다.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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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의 참뜻 알고 싶습니다.

본문

질문

청정의 참뜻을 알고 싶습니다. 청정이 청정이 아니고 더러움이 더러움이 아니라 하셨는데, 그러면 깨끗하다 더럽다하고 따지는 그 마음을 놓고 보는 것이 청정인가요? 알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청정하다 하는 것은 더럽고 깨끗하다 하고 구별해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더럽고 더럽지 않은 것을, 일체 만법의 모든 것을 하나도 빠짐이 없이 내가 하는 그 자체가 바로 청정함을 뜻하는 겁니다.

그래서 육조스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내 어찌 청정한 줄 알았으리까?’ 하는 얘깁니다. 그 청정한 걸 알게 하기 위해서 여러분한테 ‘모든 것은 주인공에 맡겨 놔라’ 하고 말을 하는 겁니다. 그건 왜냐하면, 만약에 처음부터 그것을 맡겨 놓지 않는다면 한 군데서 들고나는 청정함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기를 발견하지 못하면 청정함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연꽃이 진흙 속에서 피어나는데 그것을 더럽다고 하겠습니까? 깨끗하다고 하겠습니까? 그래서 청정함이라는 것은 공생·공용·공체·공식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돌아가는 진리를 캐치한 그 지혜가 바로 청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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