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절
본문
“부처님은 한 분이로다.
일체 중생이 다 깨달음에 이른다 하더라도 한자리 한 분이로다.
한 분의 빛으로 만사 만생이 화합하여 나왔으며 뿌리 없는 기둥은 우주 만물을
한마음으로 한울을 받쳐 여여히 흐르니 여러분의 믿음으로 믿는 것만치 되리라.”
-대행선사 법어-
음력 12월 8일은 불교 4대 명절 중의 하나인 성도재일(成道齋日)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6년간 설산(雪山, 히말라야)에서의 살을 깎는 고행 끝에 육신으로 하는 지나친 고행은 깨달음을 이룰 몸을 오히려 죽이게 되어 마침내 도를 얻을 수 없음을 아시고 네란자라 강에서 고행으로 지친 몸을 씻으신 후, 수자타의 유미죽 공양으로 건강을 회복하시고, 다시 보리수 아래의 길상좌에 정좌하시어 깊은 선정에 드시게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선정에 드신 지 7일 만에 마침내 마왕 파순의 마지막 유혹과 위협까지도 남김없이 모두 다 물리치시고, 환하게 비추던 밝은 새벽 별을 보시는 순간 정각(正覺)을 깨치셨습니다.
성도절의 새벽에 인도 가비라국의 싯달타 왕자가 여래 ‧ 응공 ‧ 정변지 ‧ 명행족 ‧ 선서 ‧ 세간해 ‧ 무상사 ‧ 조어장부 ‧ 천인사 ‧ 불 ‧ 세존으로 거듭나시게 되었던 것입니다.
음력 12월 8일, 부처님께서 도(道)를 이루신(成) 이 날을 성도절(成道節)이라칭하며 탄신절, 출가절, 열반절과 함께 불교의 4대 명절중 하나입니다.
예로부터 성도절에는 제방 선원(선방)에서는 잠을 자지 않고 밤을 새워 참선을 하는 철야 용맹 정진을 해왔고, 많은 사찰에서도 성도재일까지의 7일간을 특별 정진 기간으로 정하여 수행해 왔습니다.
지금도 전국의 많은 사찰에서 이 기간 동안 저녁에는 지혜의 등을 밝히고 참선이나 삼천 배 정진, 염불, 참회 기도 등의 가행 정진을 하고 있습니다.
성도절 정진에 동참하시려면
부처님 성불의 위대한 뜻을 기리는 성도절에 선원에서는 저녁 예불에 이어 밤 10시까지 좌선하는 특별 정진이 있습니다.
동참하실 분은 본원(031-470-3100) 및 각 지원의 종무소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