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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회

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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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몸이 팥죽 솥이라면 어떻겠습니까?

  그 팥죽 솥에서 팥죽 방울이 나오는 거지, 딴 데서 오고 뺏어가고 이러는 게 아닙니다.

  그러니 거기에 속지 말고 그냥 놔라.

  ‘이것도 팥죽 솥에서 나오는 거니까 이것도 너로구나. 탁, 이것도 눌러 놓고 저것도 눌러 놓고

  그렇게 하십시오.”

  -대행선사 법어-


동지(冬至)는 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입니다.

원래 상고시대에는 새해의 기점이 동지였습니다.

즉, 중국 고대의 주나라와 당나라 때에는 동지날이 설날이었으니, 태양의 운동이 시작되는 날을 동지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전통 민속적 유래

동지는 옛 사람들의 설날이었으니, 그 풍습이 아직 남아서 팥죽을 쑤어 먹고 '한 살 더 먹었다.'고 합니다.

왕실에서는 동짓날에 새해 달력을 나누어 주었는데 이러한 풍속은 여름(단오)에 부채를 주고 받는 풍속과 아울러 '하선동력(夏扇冬曆)'이라 하였으니 글자 그대로 ‘여름의 단오에는 부채를 나누어 주고 겨울의 동지에는 달력을 나누어 준다’는 뜻입니다.

또한 민간에서는 해가 길어지기 시작하는 동지부터 섣달 그믐까지는, 집안의 며느리들이 시할머니나 시어머니 시누이 시고모 등 시집의 기혼녀들에게 버선을 지어 바쳤으니, 대가족 시대의 풍습이라 하겠습니다. 동지는 음력 11월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 그믐께 들면 ‘노동지’라고 합니다.


불교 수행적 유래

동지는 태양의 운동이 시작되는 날이라는 의미가 있으니만큼, 옛 수행자들은 수행 정진에 더욱 힘을 가하는 날로 정했던 중요한 절기 중 하나입니다.

불교는 24절기의 하나인 동지를 불공 의례로 수용하면서 민간신앙의 요소도 흡수하게 되어 사찰에서도 동지에는 팥죽을 쑤어 불전에 공양을 올리고 다 함께 나누어 먹습니다.

동지 불공에는 특히 지난해의 잘못을 참회하고 새해의 희망을 발원하는 송구영신(送舊迎新)의 의미가 있습니다.


동지 정진에 동참하려면

선원에서는 동짓날 가족을 위한 축원 정진을 올리고 점심 공양으로 팥죽을 두루 나누며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맞는 준비를 합니다.

동지 팥죽은 지역주민들과도 함께하는 공양입니다. 

동참을 원하시는 분들은 종무소에서 동지 축원을 접수하시고, 동짓날 사시예불 정진에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본원 종무소 : 031-47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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