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계 법회
본문
“계율에 자기를 맞추려 하지 말고 내 안에 이미 갖춰져 있는 계율이 우러나오도록 하라.”
-대행선사 법어-
수계(受戒)
불자(佛子)가 되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고 오계(五戒)를 받아 지니는 것입니다.
수계식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어긋나지 않게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하며 부처님 제자로서의 법명(法名)을 받는 의식입니다.
법명은 불제자로서 받게 되는 불교식 이름으로, 여법한 불제자가 되었음을 나타내는 동시에 법명이 지닌 뜻에 맞게 살겠다는 다짐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오계란 불자로서 지켜야 할 다섯 가지 실천 덕목을 말합니다.
대행선사의 오계에 대한 가르침은 모든 경계를 하나로 보아 마음으로부터 계율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오계 五戒
제 一계는 불살생계(不殺生戒)이니, 일체를 내 생명과 같이 생각하며 내 몸과 같이 아낄지니라.
제 二계는 불투도계(不偸盜戒)이니, 남의 것을 탐하지 않으며 항상 베푸는 마음을 가질지니라.
제 三계는 불사음계(不邪淫戒)이니, 일체의 삿된 마음과 음심을 버리고 항시 마음을 청정히 할지니라.
제 四계는 불망어계(不妄語戒)이니, 거짓말을 하지말고 입을 조심하여 항상 진실되게 살지니라.
제 五계는 불음주계(不飮酒戒)이니, 절대로 술을 과음하지 말며, 자기와 남을 위해서 분수를 지킬지니라.
연비(燃臂)
수계식에서는 연비 의식도 함께 행해지는데 연비(燃臂)는 태울 연(燃)에 팔 비(臂) 자를 써서 '팔을 태운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 선불교의 초조(初祖) 달마선사를 찾아간 혜가스님이 팔을 잘라 법을 구하는 뜻을 보였던 일화에서 유래합니다.
연비의식은 불법에 대한 믿음과 일체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서원의 징표입니다.
이미 법명을 받으신 신도님도 수계 의식에 동참하여 연비를 받으며 정진할 수 있습니다.
수계식에 참여하려면
계를 받기 위해서는 불자의 기본적인 덕목과 조건이 갖추어져야 합니다.
선원에서는 매년 11월 셋째주 일요일에 봉행되는 수계의식을 위해 한 달 전부터 새로 오신 불자님들이 불자가 되기 위한 사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 드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본원 및 각 지원 종무소로 문의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