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장엄등(오공등[五空燈])_장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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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등(오공등[五空燈])_장엄등
지난 해 <허공등>의 세 마리 용은 그대로 사용을 하고, 닭과 개 대신에 해태를 네 마리 배치하고, 세 마리의 용 앞으론 빛나는 천구를 놓기로 하였습니다.
<인등>을 올리면서 우리는 이 등을 만드는 사람들, 그리고 이 등과 인연 지어지는 모든 사람들이, 각자가 변화 속에서 흔들리는 종이 아니라 변화 속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십사 마음을 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공부를 해나가는 중에 스스로 주인으로 당당하게 서는 것과 다르게, 때로는 엉뚱한 경계에 휘둘려 길을 벗어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근본의 자성이 스스로 밝아질 때까지 끝까지 스스로를 잘 다스리고 절제하며 바른 마음의 용(用)을 할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세 마리의 용(龍)이 자성의 작용(作用)을 나타낸다고 하면, 천구는 우리들 자성의 밝은 빛이요, 해태는 그 길을 가는 동안 끊임없이 바른 눈으로 안과 밖을 살피고, 스스로를 다스려 나가는 수호신장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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