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법문_174_1994년 12월 18일 한 염주줄의 업보를 녹이는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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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6(男): 지금 현재 청년들 중에서도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지금 암자 같은 데 전국의 암자나 계룡산이라든지 그런 곳을 돌아다니면서 거기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제가 직접 많이 듣고서 또 직접 현실로 제가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그런 신들린 사람들이 거의 가정이 평화롭지 못해서, 가정적인 그런 것이 다 업보 때문인지…?
큰스님: 인제 내가 말하리까?
질문: 가족의 인연이 어떻게 해서 이렇게….
큰스님: 글쎄, 그러니깐 얘기를 해야 될 거 아니오? 그런데 이 세 가지 조건이 있어요. 첫째는 부모가 그…, 모셔놓고, 전자에 선대에서 모셔놓고 이렇게 하던 사람들, 그 영령이 딴 데로 떠지질 못하고 자손들한테 그냥 연결이 되거나 이런 점 하나가 있고, 또 하나는 친구들이나 뭐 이렇게 가다 오다, 차가 사고 나서 그 자리가 되거나 그런다면은 차가 사고가 나도 그렇고 어디에서 죽어도, 물에서 죽어도 그렇고 그 영령이 한 치도 벗어날 수가 없거든요. 우리가 생각할 때는 보이지 않는 그림자 같은 영령이니까 그냥 아무 데로나 가도 되는 것 같지만, 비행기가 그냥 공중에 떴으니까 아무 데로 가도 되는 것 같지만 길이 있듯이. 우리가 그냥 한 치도 거기서, 그 자리에 있어서 그 자리에서 또 딴사람을 하나 넣고야 자기가 벗어날 수 있는 거니깐요. 그러니까 그게 문제가 되는 거고요.
셋째는, 내 몸뚱이 속의 그 의식들, 생명, 모습들에서 그것이 과거에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컴퓨터에 전부 입력이 되는 거거든. 그러면 거기에서 이렇게 있는 건데, 그 안에서 발생이 돼 가지고 차근차근히 ????나는 아무개다’‘나는 아무개다' 이렇게 나오는 거를 속아서 그냥 영이 들린 줄 알고 바깥으로 그렇게 헤매는 거, 그러면 그 의식들이 다 그냥, 즉 말하자면 미친 영계가 되는 거야. 그러니까 자기 생각 하나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그러니까 그 안에서 부글대니까, 이것이 살 때는 이 체가 말이야, 이 의식이 동요할 때는 그 의식의 동요를 받아서 그냥 움죽거리고, 이것이 그럴 때는 이것에 움죽거리고 저것이 그럴 때는 저것이 움죽거리고, 막 부수고 그러는 영계가 이 의식이 나오면 그대로 막 부수고…. 이렇게 그냥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거지. 그러니깐 미쳤다고 그러지, 주위에서 볼 때는.
그러니깐 그것을 고치려면 한 가지, 예를 들어서 첫째, 과거의 그 조상들의 천도가 돼서, 천도가 되는 게 아니라 그것을 지금 내가…. 이 영계의 물방울이 세 방울이 있다면 여기 한 컵에다가 다 집어넣으면서 천도를 한 번 해드리면 되겠지. 세 번을 하든지, 두 번을 하든지, 한 번을 하든지 그렇게 하면서 이게 한 컵으로 물이 돼야 이게 괜찮아지지.
그래서 이런 점이 있죠. 옛날에 이런 점이 있었어요. 부인이 어린애 둘을 낳고 죽었는데 부인을 얻어오기만 하면 이건 사고가 나, 그냥. 문제가 생겨. 도저히 부인을 얻어서 살 수가 없거든. 그래서 내가 어떤 생각을 했느냐면, 이것도 자유예요. 아시겠어요? 그걸 그 영혼을 천도를 시키기보다는 지금 새로 들어온 부인과 한데 합쳐주면 얼마나 잘 살겠소. 아, 생각을 해봐요. 이게 아량과 지혜예요. 그래서 지혜 있는 부모 밑에서 자손들은 잘 될 거고, 지혜가 없는 부모 밑에서는 잘 되지 못한다 이런 소리도 있듯이…. 그러니까 이것이 ????아하! 이 마음이, 애지중지 자식을 기르면서 살다가 그저 좀 살 만하니까 죽었으니까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나. 그러니까 지금 들어온 그 여자의 몸을 빌려서 그냥 같이 살아라.' 이렇게 해주니까 그렇게 잘 살고 잘 되고 그럴 수가 없거든.
그러니깐 이것도 즉 말하자면 판사가 모든 사람들의 모든 법을 진행해나갈 때, 그 어떻게 불쌍한 것도 침착하게 한번 생각해볼 점이 있고 또 가난한 사람도 생각해볼 점이 있고 부자도 생각해볼 점이 있고, 사람의 마음의 질이 어떤가 이거를 살펴서 다 참작할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렇듯이 이 중생활 하는 것도 어떻게 네가 진실하고 근본에 의해서…, 그냥 근본이 그대로 있는 게 아니라 천차만별로 화하면서 어떻게 침착하게 여러분들을 이끌어갈 수 있나, 길잡이가 될 수 있나. 이런 게, 이게 중이에요. 거기에도 중이 천차만별이죠, 그릇이.
그렇듯이 지금 집이가 애원하고 있는 그 사실도, 어떤 때는 내가 그랬듯이 어떤 사람은 참 많은…, 그 본래 영이, 모셔놨던 영계들이 그냥 악하고 모자라서 자비를 베풀 그 마음 여지가 없거든. 그러니깐 그냥 물질로써 때로는, 그게 살아생전에 물질만 알고 살던 영계들이기 때문에, 그냥 돈을 오려서 막 이렇게 갖다 놓으면서 많은 걸로 보여주면서 이렇게 해서 하는 이치가 있고, 그다음에 영계들이 오며 가면서 친구도 죽어서 그렇게 될 수도 있고 여러 가지거든요. 그렇게 되는 거는 원인은 어디서 생기느냐, 그런 원인이. 바깥으로 믿고 찾기 때문에 머리가 너무 좋아서 굴리길 좋아하고 그냥 머리가 좋아 가지고 ‘아, 요거 위에는 뭐지?’ 하고 요렇게 그냥 찾고 돌아가는 거, 이런 것으로 인해서 들리는 거지. 바깥에서 ‘아, 요거는 요 집 주인이 없구나! 내가 들어가 살아야겠다.’ 하는 거죠.
이 중심을 잡지 않고, 이 주인공을 자기가 믿지 않고, 주장자를 세우지 않고 그냥 바깥으로 찾고 믿는 사람들은 임제 스님이 말씀하셨듯이, 바깥에서 온갖 보이지 않는 데 영계라든가 또는 보이지 않는 데 세균 그런 문제들이 다 이 빈집이니깐 막 들어와서 살게끔 돼 있거든. 그렇게 해서 되는 거예요, 그게. 그래서 바깥으로 찾지 말라고 내가 항시 그렇게 타이르죠. 그리고 부모가 그렇게 모셔놓고 하던 거는 다 지금 없애고 자손들한테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라고 그러는 거죠. 그리고 또 안에서 일어나는 건 정말 자기가 과거에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업보가 있어서, 즉 말하자면 업보죠. 그걸로써 나오는 거죠, 차례차례로. 차례차례로 나오는 거를 되입력을 하면 그것도 없어진다 이런 거죠.
그러니까 모두가 이 마음 근본에 달려있으니까 이 공부가 아주 필요로 하는데, 그런 사람 보면, 영계가 들린 사람들이나 안에서 업보로 일어나는 사람들이나 보면요, 본인이 그렇게 관하게끔 해놓질 않아요. ‘그렇게 하지 마라’ ‘거기 가지도 마라’ 이러니깐요. 그리고 ‘방에서 나가지 마라’ 이러기도 하고 ‘먹지 마라’ 이러기도 하고 뭐 별짓 다 하죠. 그렇게 자꾸 가로막는 거죠. 그러면 그 막는 대로에 따라서 움죽거리니까 도저히 힘들죠, 그건. 그래서 어떤 때는 병원에 갖다 놓고, 집안에서 도저히 그거를 볼 수가 없고 식구들이 살 수가 없으니깐 병원에 갖다 놓고 침착하게 관하고 열심히 하라고 그러는 거죠.
질문: 그렇게 됐던 게 모든 게 어떤 한 부모가 신이 들리면 밑에 있는 자손들이 같이 고통을 겪는데 그러면 그게 자손들도 똑같이 그러면, 모든 업보들이 털끝만치도 빈틈이 없다는데 그런 부모로 인해 받는 그 신적인 업보도 자기가 지은 업보 때문인지요? 그 자손들이 지은 업보 때문인지요?
큰스님: 그렇지. 그러니까 이게 염주가 이렇게 있으면 한 염주줄에 한 염주가 꿰어있으니까. 예를 들어서 전자의 조상들한테…, 지금 현재에 보여줄 테니까 들어봐! 깡통은 깡통끼리 모이지? 자연적으로…. 그러니까 깡통끼리 모였고 금끼리 모이고, 무쇠끼리 모이고 넝마끼리 모이고, 이게 인간도 정치인들끼리 모이고, 미술가는 미술가대로 모이고 이러듯이 말이야, 예를 들어서. 그러듯이 한 식구가 그렇게 같은 차원에서 모였거든. 같은 차원에서 모였으니까 같은 업을 지금 당하는 거지.
그런데 그것을 내가 가르치는 대로 그것을 알고 그대로 그냥 속지 말고 그냥 한 군데에서 나오는 거니까 한 군데에다 다 그냥 맡기고, 그냥 믿고 다 거기다 그냥 해결하면 본인도 그렇고 다 그렇게 하면 그냥 하루가, 뭐 하루도 걸리지 않아. 그렇게 하는데, 그렇게 하질 못해! 그걸 몰라, 그냥! 말을 열 마디 백 마디 해줘도 그게 들어가질 않아. 그러니 어떻게 해, 글쎄. 그러니 대신 똥 눠줄 수, 내 그 말이야. 내가 네 대신 똥을 눠줄 수만 있고 먹어줄 수 있고 죽어줄 수 있다면 내가 해줄 수 있는데 도저히 그럴 수가 없단 얘기야. 예를 들어서 판사가 판결을 지어서 만약에 5년 징역이라든가 10년 징역을 해놨을 때, 제삼자가 아무리 높다 한들 그거를 무죄로 할 수 있어?
질문: 그 밑에서 자식들이 받는 그것도 우리가 모두 자식들이 그만큼 졌기 때문에 받은 거니까 그 어떤….
큰스님: 똑같이 진 거지. 부모나 자식이나 똑같이 지고 똑같은 사람들끼리 모인 거거든, 그게. 그러니깐 누구 탓을 할 수가 없지. 부모가 자식 탓 할 수도 없고, 자식이 부모 탓 할 수도 없어! 자신들만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게 없어지지 않아. 그래서 여기 다니면서, 그 가족들 중에 여기 다니면서 하는 사람들은 그 가족이 다섯 식구라 하면 한 식구가 여기 다니면서 그 공부를 하게 되면 남들 하는 거보다 배를 자기가 더 그냥, 적극 그냥 들어가야지. 모두를 한데 합해서 그냥 다 집어넣고 들어가야지. 그러든지 식구가 전부 똑같이 열심히 해서 하면 어쩌면 그냥 무산이 돼 버릴 수가 있지.
하여튼 여러분! 이렇게 도반으로서 같이 공부하게 된 것도 감사하지만 우리가 그래도 이 넓은 세계 속에서 또는 복잡한 세계 속에서, 우리 복잡한 국내 속에서, 복잡한 가정 속에서 이렇게, 또 우리 복잡한 몸속에서 이렇게 할 양으로, 공부를 할 양으로 애를 쓰시는 것만 해도 우리는 부처 다 됐다고 봐야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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