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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법문_225-1998년 2월 15일 자기를 살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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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큰스님, 설 쇠고 큰스님께 세배를 드리고 싶어서 왔었는데, 그날 직접 뵙지는 못하고 마음으로 세배를 드렸었습니다. 세배는 잘 받으셨는지요?


큰스님: 하면서도 함이 없이 했기 때문에 나도 함이 없이 받았소.


질문: 감사합니다. 음력으로 정초가 되면 뭐 다들 삼재 예방 이런 말씀하시고 또 기도도 하고 그러시는데, 과연 삼재라는 게 뭔지 그리고 그런 것을 초월하는 방법이 뭔지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큰스님: 그거야, 우리 신도들로 봐서는 기초적인 문젠데. 우리가 삼재라는 거, 팔자 운명이라는 거, 내가 그것만, 삼재라는 것만 말하는 게 아니라, 삼재 또 운명 팔자, 또는 영계성, 업보성, 유전성, 인과성 또 뭐라고 했더라? 또 잊어버렸지.


대중: 세균성이요.


큰스님: 응, 세균성! 만날 들어서 만날 알고 있군. 아니, 그것을 없는 것을 지금 얘기하는 게 아니라 당장 있으니까 그런 거야. 그것이 모두 합쳐져서 나오는 거를 ‘얘, 삼재가 어딨느냐? 모두 과거․미래․현재가 둘이 아닌데 내 몸뚱이 속에 있는 모든 생명체의 의식들도 둘이 아니고 모두가 안과 밖을 다 조복했는데 뭐가 있으랴!’ 이렇게 생각이 드는 사람에 한해서는 그냥 삼재팔난이고 뭐고 간에 그냥 자기가 생각한 대로 입력이 돼버려요. 그럼 삼재가 없다고 그러면 없는 거예요. 


왜 컴퓨터에 입력만 해놓은 거 입력해 놓은 대로 나오지 딴말 나오지 않죠? 그와 같은 거예요. 그러니까 거기에는 팔자 운명도 붙지 않고 삼재도 붙지 않고, 그냥 어디 산길을 걸어갈 때도 산에 나무들, 돌들, 모두가 흙들도 전부 자기 편이에요. 그래서 어디 가든지 받들고, 다치는 일도 없고, 죽는 일도 없다 이런 말을 하죠. 그러니까 그런 소심한 팔자 운명이나 삼재 이런 거는 생각지 않는 게 좋아요. 우리가 팔자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모자라서, 우리가 몰라서 이렇게 행하는 거지, 그래서 생각을 그렇게 했기 때문에 그대로 나온 거지 팔자 운명이라고 이름 짓지도 않는 게 좋겠죠. 자기가 마음 쓰는 대로 운명이 좋으냐, 아니 운명이라는 말은 할 거 없지. 아주 살기 좋게끔 돼버리고, 자기 생각 때문에 악으로다가 그냥 떨어지는 수가 있어요. 


그래서 아까 뱀으로만 얘기했지만, 자식을 낳되 반은 고양이로 낳고 반은 사람이 돼 가지고 땅에다가 묻고 왔다고 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것도 원주에서 그런 소리를 들었는데요. 또 예전에는 금반지를 잃어버리고선 고양이를 갖다가 시루에다 쪄서, 그게 도는 대로 그 사람이 돌아간다고 해서 고양이를 갖다가 또 시루에다 찌는 사람도 봤어요. 그러니까 그렇게 해서 고양이가 그냥 뜨거워서 비비 꼬이는 대로에, 그 사람이 그런 게 아니라 그 집 자식이 그렇게 됐어요. 그러니 얼마나 기가 막혀요? 그러니 모두가 생각하기에 달려있고 능수능란하게 지혜롭게  생각하는 것이 자기를 살리는 길이죠. 자기 조상들을 살리고 자기를 살리고, 자기 자녀들을 살리고 3대를 살리고, 그리고 나중에는 6대 7대까지, 12대 종손까지 다 건지게 되면 그때는 확 터져서 이 세상을 다 건질 수 있는 거죠.


질문: 잘 알겠습니다.


큰스님: 스님은 왜 그럼 못 건지느냐고 그럴런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에요. 그 아무나 그냥 손오공이처럼 잘못한다고 톡톡 때리는 게 부처님 공부가 아니거든요. 


질문: 한 가지 더 여쭈어 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저희 형님이, 서른네 살 된 형님이 있는데요. 대학교를 졸업하고 좀 많이 방황을 하고 뭐, 결혼까지도 했었고 그러는데, 그런 경우에 사실 보는 사람 입장도 편치를 않고요, 또 어떤 경우는 할아버지 산소에 약간 영향이 있지 않느냐, 그래서 선원에서 할아버지 천도재도 한 번 지내드리고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산소 같은 것이 영향을 줄 수가 있는 것입니까?


큰스님: 그것도 마음에 달려있어요. 어떤 때는 신도들이 와서 산소를 잊어버렸다고 할 땐 어떻게 참, 그 애로를 없애주기 위해서 ‘어떡하나’ 하다가  “이렇게 가면 산소도 찾지 못하고 무너진 산소 그냥 하고 있어? 그 무너진 산소 보이지 않아?” 그렇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가서들 보는 거는 그 장소만 보지만, 이 부처님 법으로 이 안에서 주인공 자체 자불이 보는 거는 아주 세밀하게 봅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을 그러면 ‘산소를 잘못 썼다’ 이러는 건 잘못 썼어도 영혼만 건져내면 되는 거죠. 몸은 아무 상관이 없어요. 그래서 그, 산소 탓이라고 생각질 마세요. 산소 탓은 아니니깐요. 그러니까 그분이 관할 줄 알면은 관하고 ‘삶은 고가 아니다’는 책이라도 보시면서 관하고 이러면은 그게 다 없어져요.


그렇게 하는 대로에, 관할 때도 ‘내가 이렇지 않게 이끌어 가는 것도 너 아냐?’ 하고, ‘나를 지켜주는 것도 너 아냐?’ 하고 ‘좋은 사람 만나서 살게 하는 것도 너 아냐?’ 하고, 모든 거 ‘가정이 화목하게 하는 것도, 남한테 찌끄럭지로 사람이 받게 하지 않는 것도 너 아냐?’ 하고 ‘먹고 살아야 하게 하는 것도 너고.’ 이렇게 ‘귀인이 되게 하는 것도 너고.’ 이렇게만 관한다면 산이 문제입니까? 그러다 보니깐 그, 산소도 손을 대질 않아서 아주 처절하게 된 산소가 있네요, 정말. 


질문: 네, 잘 알겠습니다. 스님, 그럼 나온 김에 한 가지 더 여쭈어 보겠습니다. 큰스님 법문 중에요, 거기 이 도리를 알기 전에는 시집 장가도 가지 말고….


큰스님: 내가 언제 가지 말래요? 


질문: 아, 제가 안양 한마음선원 청년회 수련회를 참가했었는데요. 거기 그런 말씀이 있어서 큰스님이 언제 이런 말씀 하셨나, 저도 의아하게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또 시집 장가를 갔거들랑 아이를 낳지 말고, 뭐 이렇게 이야길 들었는데 제가 이 도리도 알고 싶지마는 장가도 가야 되겠기에 거기에 대해서 한 말씀 더 듣고 싶습니다. 


큰스님: 아니, 그 말을 한 거 같기는 합니다. 그건 왜 그렇게 말을 했느냐 하면요. 이 도리를 모르고 장가를 가거나 시집을 가지 마라. 이 도리를 알아야 모두 그, 자식을 낳더라도 좀 차원이 높은 자식을 낳을 수 있는 거지, 한 겁니다. 시집 장가를 가지 말라는 게 아니라, 그 뜻은.  그런 걸 알고 좀 해라. 그러니까 뭐 오래 됐다고 그러는 게 아니라, 잠시 잠깐이라도 그렇게 관하는 도리를 알면 그게 바로 큰 덕이 된다 이런 거죠. 그러고 또 “그 도리를 모르고는 자식 낳지 마라” 이렇게 한 것은 그 자식이 전자에 살다가 어떠한 영령이 어쩌다가 인연이 돼서 들어왔단 얘깁니다. 들어오면 벌써 들어온 자체가 벌써 여기에, 의식들에 영접을 해 가지고 있거든요. 의식들의 응신이 돼서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안과 밖을 조복해야 된다 하는 원인이 있어요. 그래서 거기서 입력이 됐으니깐 그냥 나쁜 거는 나쁜 것대로 입력이 나오고 좋은 거는 좋은 것대로 나오고, 돈이 생길만 하면 다 쓰게끔 나오고…. 돈이 들어올 듯 들어 올 듯 하다가도 안 들어오는 역이 나오고, 그냥 거기서 다 입력이 돼서 다 거기서 나오는 거예요. 


그러니까 부부지간에도 자식 부모지간에도 탓을 할 수가 없어요. 탓을 할 데가 하나도 없다고요, 자기 탓으로 돌려야지. 자기가 벌여놓은 일이고 그런 걸 보는 것도 자기가 벌여놓은 일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거 모두가 부부지간에도 서로 ‘이거는 모두가 내 탓이로구나! 주인공, 이렇지 않게 너만이 할 수 있어!’ 하고 그냥 관하면 양쪽이 다 불이 들어오죠. 그게 순간순간 그게 다 없어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장가를 들지 마라 시집을 가지 마라 이런 건 아닙니다. 이 도리를 조금이라도 좀 알고 붙잡고 갈 수 있는 그 도리를 알고서 장가 시집을 간다면, 양쪽의 조상들, 양쪽의 조상들이 그냥 좋아서 하실 거 아니냐. 그러면 또 자식을 낳더라도 이 도리를 이렇게 관해가면서 자식을 낳으면, 어디 가도 끼침이 없고 어디 가도 손색이 없도록 그 영령한 영령이 태어나거든요. 


질문: 감사합니다. 잘 알겠습니다.


큰스님: 아쉬운 게 있으면 더 물어보지 그러세요? 꼭 지금 물어본 대로 그대로, 말해준 대로 그대로 해보세요. 댁의 형님도 그렇고 모든 게 집안이 다 타파해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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