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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법문-26_1999년 9월 19일 고苦라 생각 말고 항상 주인공에 기쁘게 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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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제가 질문을 드리고자 하는 것은 고()에 관한 것입니다. 저희들 아니, 모든 생명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죽는 그 순간까지 고를 만나야 하고 이를 벗어나고자 안간힘을 쓰며 살아가고 있다고 봅니다. 생로병사와 고의 원인은 집착에 있고 이를 멸하여 도에 이르러 해탈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바깥에서나 안에서 나오는 고의 경계는 끊임없이 나타나고 여기에 집착하고 끄달리면서 괴로워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큰스님의 가르침대로 놓고 관하면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는 있습니다. 놓고 관하면서 고의 원인이 밝혀지는 원리와 도에 이르는 이치를 저와 대중을 위하여 설해 주실 것을 간절한 마음으로 원하옵니다.

 

큰스님: 여러분들한테 줄창 말씀드렸지만 우리가 아무 것도 모르고 살아나간다면 아유 팔자운명이다 뭐 어쩌다 이런 얘기들을 하고들 삽니다. 그러나 이 마음공부를 하고 가시는 분들에 한해서는 이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자기고 마음을 허탕하게 쓰는 것도 자기입니다. 자기가 이 마음공부를 하다 보면 옳고 그른 거, 하지 않아야 될 거 하여야 될 거, 이거를 다 알고 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 자체를 쓰는 대로 고다, 고가 아니다 하는 것이지 고가 따로 없는 것입니다, 본래는. 그런데 고라고 한 것은 오히려 자기를 승화시키는 길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막다른 데를 들어가 보지 않았으면, 그 처참하고 갈 길이 없어서 쩔쩔매고 이렇게 해보질 못했으면 그런 데가 앞으로 또 닥치면 기가 막히거든요. 그러니까 모든 것이 자기 경험이고 또 경험에 의해서 끄달리지 않게 되고 끄달리지 않음으로써 편안하게 이끌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우리가 고라고 생각한다면 고지만, 내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생각을 하면 생각을 하는 대로 무뜩무뜩 생각이 나지만 옛날에 그, 모두들 여러분들은 처참하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마는 나로서는 처참하기커녕 그게 너무도 감사하고 말입니다. 그렇거든요, 고맙고. 그렇게 안 해보았으면 지금에 가서 그 고통스러운 여러분들을 알 수도 없거니와 그 고통스럽다는 거를 알지 못하는 반면에 내가 고통을 받아야만 했단 말입니다.

 

그런데 하늘이 무너져도 눈도 깜짝거리지 말라고 그랬죠. 그 마음이 모두 하는 짓입니다. 마음이 고통을 가져오는 짓이고 마음이 고통을 가져오지 않는 짓입니다. 고통이 있어서 하늘이 무너진다. 일본에서도 그렇고 전 외국에서도 그렇고 지진이 나서 야단들을 할 그때도 있었습니다, 많이. 수만 명이 죽고 그렇게 하는 때도 있었지만 그러한 일이 닥친다 하더라도 고통은 하나도 없단 얘깁니다. 그 즉시에 죽는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고통이 고통이라고 하니까 고통이지 고통은 없는 것이 고통입니다. 그러니까 없고 있고를 모두 둘로 보지 말하고 하는 겁니다. 선도 악도 둘로 보지 말라고 하는 겁니다. 그러니 그것을 고통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댁이 하나가 고통으로 생각 안 하시는 반면에 수많은 생명들이 고통으로 생각을 안 하고 길을 찾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아셔야 됩니다.

  

여러분들의 마음이 음파로 통해서 다 통하게 돼 있거든요. 지금 마음 공부하는 분들이 얼마 되질 않아서 그렇지 마음 공부 진짜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면 그 허공에도, 즉 말하자면 모든 두루두루 음파로 통해서 살게 되는 거죠. 진화를 하게 되고 모두 그렇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그 마음 하나 쓰는데 얼마나 여러분들의 그 마음이 중요한지 깊이, 아마 이 다음에 생각하실 겁니다. 이 다음에가 아니라 지금 말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도 그런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모두 진화력을 가지게 되고, 또 진화를 하되 어떠한 불신한 걸로 하지 않고 모습이 아주 보기 싫은 걸로 하지도 않고, 잘 모습을 해가지고 나오고 마음을 잘 해가지고 나오고, 또 둘 아니게 착하게 길을 잃지 않고 여여하게 살게끔 나올 것입니다. 그러니 선생님 마음 하나가 얼마나 중요합니까. 고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항상 주인공에다 기쁘게 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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