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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법문-36_1995년 2월 5일 주인공 속에서 나온 것 주인공 속에서 해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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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주인공이 모든 것을 한다고 배우고 저희들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면서도 그냥 주인공이 하면 되는데 왜 그것을 주인공에게 돌려놓고 또 맡기고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인지요? 

 

큰스님: 모르니까 그렇죠. 지금, 지금 주인공이 그 종이 한 장을 들고 이럭하고 있는 겁니다, 지금. 주인공이 일거일동하는 거예요, 하고 돌아가는 거죠. 시공을 초월해서 고정됨이 없이 돌아가는 겁니다, 그냥. 그러니까 표현을 할 때 수레라고 했습니다, 수레! 수레바퀴와 같이 돌아간다. 근데 그 수레를 누가 굴리느냐? 바로 심봉이 끼워져 있기 때문에 그 수레는 돌아갈 수 있다. 그러니깐 너를 돌아가게 하는 그 불성 자체 기둥을 믿어야지 어딜 믿느냐? 돌아가게 할 수 있는 심봉이 바로 너의 주인이지 어디 있느냐 이런 겁니다. 주인은 주인인데 돌아가는 게 또 있으니까 ()’ 이랬습니다. 주인(主人), ()! 그래 공이 색이요 색이 공이니라 그랬지요. 그 가운데에 바로 부처는 있느니라.

 

질문: 믿고 맡기고 해가면서도 어떤 때는 다시 또 의심이 나서 다시 또 맡겨야 되고 그러는 것은, 전에 살던 그 습()이나 그런 거에 의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어떤 업()에 의해서 그런 것인지 그걸 알고 싶습니다.

 

큰스님: 본래 한생각만, 뿌리만 안다면 모든 싹 이파리를 다 거기 놓기 때문에, 그냥 병도 붙을 데가 없고 또 번뇌 망상도 일어날 데가 없고 아무것도 없다 이렇게 되는데, 지금 배우는 사람으로 한해서는 번뇌 망상이나 그런 것도 다 그 속에서 나오니까 그 속에다 되놓으면 됩니다. 되놓기만 하면 그 망상이니 뭐니, 지금 뭐라고 그랬죠? ! 습도 이 지금 녹음이 돼있거든요, 과거에 살던 습이.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습대로 자꾸 나오고, 또 이 바깥에 사는 것이 그러니까 자꾸 습이 들어가죠. 그래 그 습을 떼려면, 떼는 게 아니라 '녹여라.' 이겁니다. 즉 말하자면 내가 그래서 컴퓨타 얘기가 나오고 그 입력된 얘기를 하죠. 인간은 무조건 자동적인 컴퓨타가 있고 입력이 된다 이런 얘깁니다.

 

그래서 그 습이나 뭐든지 자기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거기 입력이 되거든요. 입력이 되면 입력이 되는 대로 그것이, 마음을 내고 그러면 우리가 그 입력된 거를 듣느라고 저거 보당 누르는 거나 같애요. 그러니까 그냥 나오죠, 그게. 감겼던 게 나오죠. 나오는 거를 즉시즉시 거기다가 다시 놓게 되면, 입력을 하게 되면 앞서의 입력된 게 없어지지 않느냐 이런 겁니다. 그러니 그렇게 앞서에 입력된 거를 없애려면 이열치열같이 거기다가 되놔야 된다. 즉 몸뚱이 속에, 얼른 쉽게 말해서 생명들이 의식들이 그냥 몽땅 들어 있어서 의식에 의해서 차례차례로 나오는데, 그것이 업보니까 말입니다. 그 나오는데 나오는 대로 거기다 입력을 해보세요, 그 속에다가. 그래서 '한마음 속에서, 주인공 속에서 나온 것 주인공 속에서 해결해라.' 하고 거기다 되놔라 이겁니다. 주인공이면 몽땅 다예요. 지금 자기가 움죽거리고 말하고 하는 것까지도요.

 

모르겠습니다. 내가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해서 여러분들이 지금도 그렇고 후일도 그렇고, 세세생생에 우리가 한자리를 하게 될는지 말입니다. 하여튼 옛날 얘기하겠지요. 우리가 이 공부를 하면요, 다 알게 돼 있어요. ', 예전에 우리가 이렇게 만났었지.' 하고 말이에요. 그거는 인제 그때 당해보면 알게 돼요. 그래서 옛날에 그런 예가 있어요. '당신네들이 아무리 잘났다고 해도 죽으면 한 번쯤은 나한테 거치지 않고는 못간다.' 하여튼요, 제가 부탁드릴 얘기는 자는 것도, 우리가 인간이라면 다섯 가지 제대로 누구한테 기댈 수가 없는 겁니다. 그렇죠? 아시죠? 다섯 가지! 죽는 거, 아픈 거, 먹는 거, 똥 누는 거, 자는 거 이 다섯 가지는 제 아무리 재주가 훌륭해도 대신 못 해줘요. 그렇기 때문에 다섯 가지 오신통이라는 것도 그것도 도가 아니니라한 것도 거기에 원인이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모든 것을 전체, 내가 혼자 왔다가 혼자 가는 길에, 지금 한철 나는 길에 내가 한철에 세세생생을, 세세생생에 돌아가는 거를 집어 먹어야 된다 이겁니다, 지금 한 생에, 한 찰나에 집어 먹듯이. 그러니까 우리가 이런 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고자 하기만 한다면 되는 일이죠. 안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 배우는 사람들은 문을 찾아서 다니려고 하지 마십시오.” 하는 것입니다. 학문을 따져서 책을 보고 찾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하는 겁니다. 책을 찾아서 다니는 건, 글자를 보고 알 양으로 깨우치려고 하는 거는, 저런 문 찾아다니는 거와 같습니다. 그러니까 문이 없는 문을 찾아서, 문이 없는 문이거든요, 이게. 그러니까 이 문 없는 문을 찾아서 성불하십시오 하는 겁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이 아주 이게 내가 생각할 때는 무척 쉬운 건데들 모두 그래요. 그냥 뭐 아, 자나 깨나, 자든지 깨든지, 일어나든지 앉았든지, 일을 하든지 모든 게 그놈이 움죽거리게 하니깐 그냥 하는 건데 '네 놈이 주인이 돼서 네놈이 움죽거리게 하니까 네 몸뚱아리 네가 가지고 가라.' 이러면 아주 편안하죠, 그냥 아주! 일생이 다 편안해요, 그냥. 그런 건데 뭐이 그렇게 사는 게 괴롭습니까? 왜 한철 놀다 가는데 즐겁게 놀다 가지, 왜 그렇게 짓궁상으로 살다가 가야 되느냔 얘깁니다. 그리고 옷만 벗어버리고 또 다시 옷을 입고 나올 텐데 뭐 그까짓 옷이 뭘 그렇게 대답합니까? 요다음에 새로 샘플을 갖다가 아주 그냥 세련되게 샘플을 해가지고 내가 그냥 다시금 탄생을 시킬 때는 아주 거룩하게 탄생을 시켜서 나라를 그냥 휘어잡고 할 수도 있게끔 할 수도 있는데, 아니 괜히 왜 그렇게 아등바등합니까?

 

그럴 것 없어요. 그저 춤추고 놀다 가는 거와 같으니까요. 그렇게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천천히 들어오고, 얼른 들어오고, 일찍 되고 이러는 것이지 안되는 게 하나도 없어요. 그러니까 그저 돈도, 생명이 있고 마음이 있는 거라 요렇게 들여다보다가 아휴, 저 집에 들어가서는 내가 고통스러워, 쪼개고쪼개고 아이고, 귀찮아.’ 그러고는 달아나간다고. 그러고 화목하고 웃고 즐기고 이거는 이렇게 쓰고 이거는 이렇게 쓰고 그러자하고 이렇게 하는 집들은 그러면 요게 참 편안하겠구나.’ 그러고 그 집으로 들어간다구요. 이게 사실입니다. 내 그런 거 봤는데요?

 

그럼 오늘 제가 이런 말을 해 드린 것은 말일 뿐이지 그 뜻을 잡수세요. 말을 잡숫지 말고 뜻을 잡수세요. 옛날에 어떤 두 친구가 살았는데 하나는 지금으로 치면 승진을 해서 나라의 국록을 먹고, 한 사람은 과거를 보려도 영 안되고 그래서 진탕으로 술을 먹고 모두 하니깐, 그냥 친구를 볼기를 때리고 온통 하고는 뒷구멍으로는 그 집을 살리고 이렇게 해서 나중에 진짜 사람을 만들었다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렇듯이 우리가 말을 이렇게 할 때에도 나는요, 진짜 눈물 머금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내가 너무 처절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지금 내 이 일신이 이렇게 살아온 걸 말하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들과 더불어 같이 그렇습니다. 수억겁을 거쳐서 살아올 때에, 저 테레비나 이런 거 보시죠? 처절하게 그냥 쫓아가서 잡으면 그냥 잡혀서 그 자리에서 그냥 산 채로 이리 뜯고 저리 뜯고 먹히는 거 말입니다.

 

그러고 또 내가 아까도 닭 얘기했지만, 닭이든지 뭐든지 산 채로 그냥 탁 잘라서, 뭐 사시미고 뭐든지 뱀이고 뭐든지 그냥 턱턱 잘라서 피를 내서 먹고들 이러는데 아이, 징그러워서, 징그러운 것보다도 그것이 바로 예전에 우리가 그 모습으로 살았을 때, 진화되기 전에 우리가 그렇게 살았을 때에, 그 거쳐올 때에 그 모습을 해가지고 우리가 밑에서부터 거쳐서 온 거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나무들과 모든 것이 정원도 다 생기고, 이 우주가 정원이라면, 정원도 다 생기고 난 뒤에 사람은 맨 마지막에 사람이 생겼다는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느라고 늦어서그러니까 그런 거를 생각할 때 그것이 바로 그네들 아픈 게 아니라 내 아픔과 같애요. 그러니까 살생을 하지 말라제일 첫번에 살생을 하지 말라고 그랬죠. 그래서 어차피 먹어야 사니까, 살기 위해서 죽였던 그거를 사다 먹으면 되지, 왜 일부러 산 거를 죽여서까지 먹느냐 이거예요. 안 그렇습니까? 감사합니다. 하여튼 열심히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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