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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법문-63_1998년 7월 19일 우리가 왜 사람으로 태어났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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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태초에 아무 것도 없었을 때, 미생물도 없고 아무 것도 없었을 때 아무 것도 없는 그런 상태로 그대로 있었으면 좋았을 건데, 왜 사람으로까지 이렇게 진화를 해서 병도 들어야 되고 학교 가서 공부도 해야 되고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되는지 그게 알고 싶습니다. 

 

큰스님: 그것도 우리가 생각을 가만히 해봐요. 바람이 있고 흙먼지가 있고 물이 있고 이건 스스로 자생으로서 그냥 생기는 거죠. 이건 자연의 원리면서 자연의 이치예요. 그렇게 생겨서 모아지고 모아지고 하다 보니까 온기가 생긴 거죠. 그래서 생명체가 생기는 거죠. 그렇게 해서 이날까지 진화돼서 이렇게 인간도 제일 나중에 됐다 합니다. 그런데 인간이 제일 나중에 돼서 살아가면서, 살다 보니까 진화도 되고, 살다 보니까 물리도 터지고, 살다 보니까 모든 게 물리가 터져서, 지금 보세요. 얼마나 방대하게, 의학이나 과학이나 많이 방대해졌나.

 

그러나 우리가 최초에 내가 어디서 온 거를 모른다면 모두가 아주 귀한 과학자가 됐다 하더라도 그것은 과학자가 아니죠. 남의 생명을 우습게 생각하고 남의 일을 모두 우습게 생각하고 깔보는 유가 많고 아상과 아만이 많아서 돌아보질 못해요. 지금 그 말을 했는데 왜 스님은 저 말을 하시나 이러지마는,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왜 사람으로 태어났느냐. 이거는 이 많은 고초를 겪어오지, 곤충으로서부터 이렇게 인간까지 올라오면서 수만 년 아니, 헤아릴 수도 없는 그 세월을 이렇게 오면서 우리가, 지금도 숫자가 없죠. 얼마나 많은 광년을 거쳐왔나. 숫자가 없겠지만 숫자가 지금도 없이 가지만 그래도 자연스럽게, 이게 곤충이 너무 성하고 악이 너무 독이 많으면 그냥 멸하게 하거든요, 죽게 만들고. 어떻게 돌아가든지 죽게 만들어요.

 

그런데 그 중에도 인간이 이렇게 물리가 터지고 이렇게 저거하면 이 중세계를 벗어나게 되거든요. 중세계를 벗어난다 하는 건, 아까 내가 얘기했죠. 우리가 곤충으로부터 살아온 인간까지 된 거는, 이 인간도 즉 말하자면 곤충의 주머니예요, 이게. 곤충의 주머니. 그런데 독의 곤충의 주머니냐, 독성. 그러면 선의 곤충의 주머니냐, 이거에 따라서 이게 벗어지고, 이 곤충의 주머니가 벗어지고 곤충의 주머니를 더 만들고 이러는 거죠. 만약에 그러한 문제가 없었다면 우린 이 산하대지가 전부 새카만 그냥, 뭐라고 그럴까? 까만 그냥, 뭐라고 말을 해야 옳죠? 아무 것도 없는 그런 게 되겠죠. 하지만 그것이 또 불에서도 살고, 캄캄한 데도 살고 모두 사는 게 있기 때문에 그 또 어디선가 또 생기겠죠.

 

그러니까 이거는 어쩔 수 없어요, 그냥.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거니까 이 공부를 어서어서 해서 벗어나는 데만 노력해라. 그렇다고 해서 인정을 베풀거나 그러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버리라는 것도 아니고, 살면서 항상 그렇게 베풀면서 나를, 자기 정신계의 자기, 자기를 꼭 붙잡고 물질계의 자기는 정신계의 자기를 믿고 오직 거기다 맡기고 길을 걸어라 이거죠. 어쩔 수 없잖아요, 이왕지사 태어났으니. 그래서 댁이 태어났으니까 상대도 있고 종교도 있고, 뭐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도 있지. , 당신이 없다면 뭐가 있겠어요. 그래 이유를 모두 대면, 이게 말을 하자면 그것이 얼마나 긴 말인 줄 아세요? 사람이 왜 태어났느냐. 이 말을 하자면 오늘 하루 종일 해도 못 다하고 내일까지 해도 못 다하고 모레까지 해도 못 다해요.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어떻게 왔든 인연이 있으니까 나왔겠죠. 나왔으니까 나부터 알아야지 내가 없는데 어떻게 상대가 있고 종교가 있느냔 얘기예요. 그러니까 부처님께서 아주, 사대 성인들께서 간략하게 네 나무는 네 뿌릴 믿어야 공덕이 있느니라.” 아주 간략하게. “딴 나무에서 네 나무를 에너지를 보내는 게 아니다. 그러니까 너는 네 뿌리에서만이 네 싹을 돕는다.” 간략하게 가르쳤죠.

 

그러니까 이게 모두가 우리가 지금 절에서 공양 올린다하는 것도 이게 전부 가르치는 도의 길입니다. 말은 그럭하면서 그 뜻이 뭔지 몰라서 걱정이죠. 이거 아까도 얘기했지만 꽃 공양이러는데, 어떻게 이 세상이 벌어질 때에 꽃만이 있었겠습니까? 그래서 나무도 생기고 전부 생기고 난 뒤에 그것이 생겨 가지고 진화돼서 자꾸자꾸 형성돼서 그게 진화됐으니까 인간이 무척 오래 전에, 오래 있다가 인간이 나온 거죠. 그 기간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그게.

 

그러니 우리가 그걸 벗어나려면 이게 모두가 공해서 공한 마음으로 공양을 올려야, 이게 한마음으로서 공심으로서 공양을 올려야 공덕이 되지, 공심이 아니고 그냥 갖다가 삐쭉 이거, 이거를 올릴 때는 딴 생각 없어요. 벌써 머리에 떠오르는 게 내 아들, 내 남편, 뭐뭐 일, 이런 게 생기지, 이 꽃 공양을 한다는 거는 생각지도 않아요. 이거 그냥 갖다 그냥 놓으면서 말입니다. 아니, 이게 그러니 이게 적응이 됩니까. 이게 공덕으로 적응이 되느냐고요.

 

이 마음도 그래요. 벌써 쌀을 갖다 놓고 초를 켜고 그럴 때 이 초 불을 켜는 게, 내 마음의 불을 켜고 나면 내 이 몸이 타서 깎아지는 듯한 그 마음, 애처러운 그 마음으로서, 그 공심으로서 공양을 올려야, 부처님께서 공심인데 내가 공심이 아니면 어떻게 맞아 들어가겠어요? 그래서 공심으로서 그 공양을 올릴 때에 촛불을 하나를 켜도 내 마음에 간절한 마음이 돼서 그 촛농이 떨어지는 대로 내 몸이 깎아진다는 거를, 그거를 다 놔버리면서 그렇게 가는데.

 

그 향 공양, 그래서 공양 공양 공양 하는 거죠. 이 발우 공양도 공양이라고 그러지. 왜 공양이라고 그랬느냐는 얘기야. 스님네들만 앉아서 먹는 게 아니잖아. 스님네들은 곤충의 바가지야. 중생들의 즉 말하자면 주머니들이야. 주머니가 그 주머니 구멍 뚫린 데로 그거를 넣어요. 주머니 구멍 뚫린 데로 넣는다고요. 거기서들 죄 밸러서 제가끔들 모두 먹는다고. 그러고 자란다고. 그러면 어떻게 자라느냐. 이 사람 하는 행동 따라서, 이 의식도 다 거기에 따라서 가거든. 먹기 싫어도 주는 대로 먹어.” 그러고선 넣어 준단 말입니다. 그냥 살아가니까, ‘살기 위해서라는 것도 없고 그냥 살았으니까 살기 위해서 먹는 거죠. 그런데 그게 주머니라는 걸 몰라요, 모두. 곤충의 주머니라는 걸 하나도 납득을 못해요. 그래 구멍 뚫린 데다가 넣어 주는데 어떻게 내가 먹는 겁니까? 이 주머니가 먹는 겁니까? 주머니 속의 그 곤충들이 먹는 거지.

 

그러게 악의 독이 있는 곤충의 주머니냐, 독이 없는 곤충의 주머니냐 여기에 따라서 또 많은 문제가 생기죠. 독이 있는 주머니에서는 독성이 생산이 되는 거고 독이 없는 주머니에서는 독성 있는 데 잡혀 먹히고 이러더라도 그래 선의가 발생 되는 거고 그런 거죠. 우리 인간만 그런 게 아니에요. 옛날에 인간이 아주 적었을 때는 어디 가면 하다못해 까마귀들이나 이런 벌들, 개미들 이게 뭐 꺼꾸로 메달려서 하는 거 뭐? 그거 이름? 박쥐! 나 이름도 모르지만 그런 것들도 사람만 만났다 하면 금세 그냥 와 덤비면 금세, 금세 없어졌더랍니다. 그것도 그 박쥐는 박쥐대로 먹고서는 그래도 뼈다귀는 남기니까, 껍데기는 남기고 그러니까 뭐 딴 것들이 먹고 이렇게 하지만, 이 개미라는 거는 뼈다귀 속에까지 들어가서 다 먹어치워요. 이게 곤충의 주머니에요. 이 곤충의 주머니에서 한번 벌어졌다 하면 정말,

 

그래서 요즘 내가 이렇게 말을 하죠. ‘정신계에서 정신을 뺏어 먹고 사는 거니까 정신을 뺏기지 않으려면 정신계의 내 주인이 반드시 있어야 된다.' 이런 거요. 정신을 뺏어 먹고 정신을 뺏기고 이렇게, 육이 있는 거는 육을 뺏어 먹고 죽이고 살지만 이 사람들은 정신을 뺏기고 정신을 뺏기곤 그때서는 껍데기만 왔다갔다하다가 그냥 스러지는 거죠. 이게 현실이에요. 그냥 옛날 얘기가 아니란 말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거와 같이 우리는 우리 이 곤충의 주머니를 다 벗어버리기 위해서 모든 거를 내 자체가, 내 생각 자체가 그대로 놓고 가야 한다. 그대로 남을 섭섭지 않게 해야 한다. 말을 항상 조심해서 그냥 해야 한다. 똑같은 말이라도 말을 성을 내고 하면 이쪽도 감촉이 좋지를 않거든. 그러니까 그런 것도 저거하면 이 곤충은 빨리 이게 진화되지 않죠. 그래서 이것이 빨리빨리 되려면 그렇게 해서 이게 둘이 아니게 된다.

 

이 마음공부하는 분들은 반 이상이 벌써 다 줄고, 어떤 분들은 반이 줄고 어떤 분들은 삼분의 이가 줄고, 이런 분들도 그냥 요만큼 남고 다 줄어 버리고 없고 이런 분들도 많아요. 이거는 누가 일러줘서 아는 게 아니라 벌써 이게 통하거든요, 다 감촉으로 다, 다 통해요. 악성은 악성대로 통하고 선의면 선의대로 통하는데 악성은 악성대로 왜 선의로다가 이끄느냐. 독을 빼면 선의가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독성을 빼기 위해서 이런 거를 저거하면 독성이 다 없어지면서 이것이 부처될, 99%가 부처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때에 이 중세계를 떠나게 된다 이런 거죠.

 

아까 저 학생이 왜 태어나게 돼서 이런지 모르겠다고, 그 얼마나 지금 아주 학생들도 죽어나는 판국이죠. 세상이 이러니까, 세상대로 따라 가려니까 얼마나 고초가 많아요. 우리 살 때만 하더라도 펄쩍펄쩍 뛰고 그 편안하게 살았는데 말이에요. 비록 가난하긴 하지만 말이에요. 하여튼 여러분들, 사람으로 치지 마시고 곤충의 주머니로 치시고 항상 그 곤충 주머니나 곤충이나 둘이 아니고, 우리도 이런데 모두 딴 사람들도 다 둘이 아니겠지. 모두가 둘이 아니라고 생각을 할 때에 바로 믿어지는 게 있어야만이 그 믿어지는 거, 그 방망이 하나면 이 온 우주를 때려 잡고도 남음이 있어요. 이거, 이 방망이요! 이 주인공이라는 자기 뿌리인 불성 말이에요! 이거면 이 세상을 다 잡고도 남음이 있으니까 그렇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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