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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본문

 

- 기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

 

한 부인이 병든 아들을 데리고
스님을 찾아뵈었다.
아들은 배와 등이 온통 짓무른 데다 숨이
턱에 차 있어 누가 보아도 심상치 않은 상태였다.
병원에서는 백약이 무효였고 짓무른 부위가
목까지 차오르면 생명이 위독하다는
걱정뿐이었다고 했다.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이 아이가 낫느냐, 못 낫느냐 하는 것은
오직 엄마의 마음에 달려 있다.

 

병이 있다면 그에 맞는 약이 꼭 있는 법이다.
다만 그 약이 이 넓은 세상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는 것뿐이다. 그런데 알고 보면 아이를
사랑하고 아이의 아픔이 자신의 아픔과
조금도 다름없는 그 엄마의 마음 안에
특효약이 숨어 있다. 그 마음 안에다
낫는다 낫지 않는다, 죽는다 죽지 않는다 하는
따위를 생각할 것도 없이 다 맡겨라.

 

그 부인은 스님의 말씀을 듣고 울면서
돌아갔다. 그 부인이 그날 밤 꿈을 꾸었는데
의사와 간호원이 풀이 뿌리째 담긴 가방을
들고 오더니만 그중 하나를 골라 진을 내어서는
아이의 상처 부위에 발라 주고 갔다.
그러고는 상처가 아물기 시작해 아이의 병은
얼마 안 있어 깨끗이 치유가 되었다.

 

그 이야기를 들으시고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꿈속의 의사가 내 주인공이고
가방은 주인공의 묘용이니
그 안에 온갖 신통이 다 갖춰져 있는 법이다.

 

- 한마음요전(법연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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