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향이 따로 없이 찰나가 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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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향이 따로 없이 찰나가 회향 -
우리가 살아가면서 일체지를 회향 한다 이런다면
그 회향이라는 이름도 방편입니다.
회향이라는 그 자체는 예를 들어서
'내가 애들을 데리고 나갔으면
집에까지 데려다 놓는다.' 이게 회향입니다.
밥을 했으면 먹고 치운 게 회향입니다.
그리고 남의 일을 무엇을 맡아서 해 준다
그래 놓고 끝을 마치지 못하는 건
회향이 못 됩니다.
그래서 애당초에 끝을 마치지 못할 일은
맡지를 않아야죠.
내 능력과 내 분수를 알고
내 능력이 되는 일을 해서
끝을 마쳐야 그게 회향입니다.
그런데 자기 분수를 모르고
들뜬 마음에서
그냥 인생살이를 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뿌려 놓고
자기가 회향을 못하고
끝을 마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찰나찰나 회향이지
회향이 따로 없다 이런 얘깁니다.
그저 진실하게 내가 뿌린 거 내가 거둔다.
나는 절대로 양심을 속이지 않는다, 속인다
이런 것도 없이 그냥 남을 나와 같이 생각하고
또 내 아픔같이 생각하고 그러되
'자기 분수를 알고 맡아야 회향을,
끝을 잘 맺는다'고 하는 겁니다.
- 허공을 걷는 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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