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원 촛불재 사흘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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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9일 30일 31일
사흘간의 촛불재가 지나갔습니다.
그 사흘 동안 우리들이 가장 많이 듣고 가장 많이 한 말은 무엇일까요?
곰곰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2주의 시간이 흘렀을 뿐인데 벌써 다 잊어버리신 건 아니겠죠?^^
“자성 본래불(自性 本來佛)”
바로 이 다섯 글자가 우리가 가장 많이 하고 들은 말입니다.
“자성 본래불”
이 짧지만 강렬한 일성은
우리 존재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는 말입니다.
마음의 촛불을 밝혀 든 우리들은
수많은 사람들의 촛불이 당겨지는 동안,
자성본래불을 헤일 수 없이 거듭 거듭 소리 내었고
내 소리를 네가 듣고
네 소리를 내가 들으며
자성이 본래 부처라는 존재의 실상과 하나되어 갔습니다.
새해 첫 시작에 촛불재를 하신 까닭은
‘자성 본래불’ 이 다섯 글자를
한 해 내내 잊지 않고 살라는 뜻일 겁니다.
자성 본래불~ 자성이 본래 부처야
자성 본래불~ 자성이 본래 부처야
아침에 잠이 깰 때,
가족과 밥을 먹을 때,
도반과 이야기를 할 때,
과다한 업무에 마음이 쫓길 때,
법당에 앉아 관할 때,
화가 날 때,
누군가를 심히 미워 할 때조차
우리는 알아차려야 합니다.
우리의 자성이 본래 부처라는 엄연한 진실을 말입니다.
“자성 본래불 자성 본래불 자성 본래불”
오늘도 잊지 마셔요.
촛불재는 지났지만
우리 마음안의 촛불은 여전히 타오르고 있잖아요.
오늘 하루도
촛불재 사흘 동안 가장 많이 말하고 들었던
바로 그 다섯 글자를 염하며 지내실거라 믿어요.
자성 본래불
자성 본래불
자성 본래불
이 글을 적으면서도 몇 번이고 염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께서도 그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