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을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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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을 마무리하며...
2015년 5월 28일
햇살이 떠오르는 시각임에도 이미 등 철거가 많이 진행된 상태입니다.
도량을 장식하던 오색 연등이 내년을 기약하는 시간입니다. - 그 동안 수고했어요!
거사님들께서 이른 시간부터 힘든 작업을 동참해주셨습니다.
스님들께서도 운력에 힘을 보태셨습니다.
내 마음의 지혜가 자비로 빛나던 등이야!
즐거운 마음으로 운력에 동참해 주시는 모든 분들 덕분에 선원은 언제나 밝고 희망찹니다.
작업하시는 분 뒤로 꿋꿋한 소나무가 서 있습니다.
행렬만큼이나 아름다운 등 철거 작업은 끝이 아닌 내년을 위한 준비입니다.
신행회 보살님들은 오색등을 정리해 주고 계십니다.
스님들의 등 운반...
스님들께서 이렇게 모은 영가등을 정리해 주고 계십니다.
돌사자가 스님들의 작업을 지켜봅니다.
- 이 돌사자는 아프리카 사자가 아니라 애교많고 귀여운 중국 사자입니다.
보이는 등... 보이지 않는 등..
연등의 꼬리표에 매던 줄까지 보살님들께서 깨끗이 씻어주시네요.
원당 앞에서 작업하시는 스님
운력하시는 보살님들 곁에서 꽃들이 향기를 전해줍니다.
밀짚모자들의 묵언 수행...
이제 등은 다 철거되고 등을 매던 기둥과 줄들만 남았습니다.
손봐야 할 등이 산더미같군요.
거사님과 보살님들께서 모두 힘을 합해 운력에 동참하는 회향의 날입니다.
등줄 거두는 작업 중인 거사님
본원 사무장님도 오늘은 운력 중이십니다.
모아둔 전구들이 마치 연등 농사의 수확물 같습니다.
無言의 작업 중...
스님의 손에 들린 연등 전구소켓과 전기줄...
어린이 법당 쪽도 거의 정리가 되어가는 분위기입니다.
도량탑 쪽도 이제 줄이 거의 정리가 되어가고 기둥을 거두어야 하는 시간이군요.
떼어낸 연등들도 이제 많이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원당 앞에서는 연등소켓들이 미술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남은 기둥들만 내년을 기약하고 있습니다.
기둥까지 다 거두어 들이고 작업자들은 철수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연등은 사라지고
이제 도량의 허공이 적멸의 방편을 보여줍니다.
평온해진 도량 마당이 일상으로 돌아와 다시 如如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