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한가위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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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스케치
2014년 9월 8일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가 도량의 구정탑을 등에 받쳐 들었습니다.
한가위 오전부터 도량탑 앞은 탑돌이가 한창입니다.
법당에서는 추석 차례를 위한 향이 피어오릅니다.
내 부모 내 조상만이 아닌 일체 중생을 위한 감로수를 올립니다.
일체 중생을 위한 공양은 일체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입니다.
이 한 잔의 감로수가 온 우주의 일체 중생을 먹이고도 되남는 참된 회향이 되기를...
추석 합동차례의 배례
법당의 추석 차례는 승단과 대중이 함께 올리는 뜻깊은 공양입니다.
질서 정연하게 순서를 기다리는 대중들
3층 4층 강당에서도 차례를 기다리며 5층법당으로 순서대로 올라갑니다.
마당에서는 차례를 마친 신도분들이 다시 탑돌이에 동참합니다.
탑돌이하시는 분들을 도량의 돌거북이 가만히 지켜봅니다.
이 번 여름에는 수조에 물이 늦게 채워져 혼이 난 돌거북 머리 위로 비둘기가 날아와 위로합니다.
- 내년엔 일찍 물을 채워줄꺼야...
포대화상이 '껄껄' 하고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 같은 웃음을 보냅니다.